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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정치계 막말과 단식

이낙연 측 "손윗사람 욕하면 패륜…황교익, 이재명 이해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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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지난달 15일 유튜브 채널 〈황교익 TV〉에 출연한 이재명 경기지사. 사진 황교익TV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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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대선캠프의 정운현 공보단장은 이재명 경기지사의 ‘형수 욕설’ 논란에 대해 “유교 전통이 남아있는 한국 사회에서 손윗사람에게 쌍욕을 하거나 거친 행동을 하면 곧바로 패륜아로 낙인 찍힌다”고 말했다. 이는 경기관광공사 사장으로 내정된 황교익 맛 칼럼니스트가 “이 지사는 어릴 때 빈민의 삶을 거칠게 살았다. 너무 야박하게 굴지 말자”고 언급한 것에 “망언 중에도 망언”이라고 비판하면서다.

정 공보단장은 13일 오후 페이스북에 황교익씨가 과거 이 지사의 ‘형수 욕설’을 두둔한 인터뷰를 인용하며 “이 보도가 사실이라면 귀하는 성품이 너그러운 분이거나 눈 딱 감고 이 지사를 결사옹위하기로 작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다들 보릿고개 넘으며 굶주리며 살아왔지만 이재명 지사처럼 형수한테 그런 무지막지한 쌍욕하지 않는다. 여전히 이 지사의 거친 언사를 이해할 수 있나”라고 물었다.

정 공보단장은 황씨가 이 지사의 욕설을 옹호한 데 대해 “경위야 어쨌건, 아무리 화가 난다고 해도 그런 쌍욕 하지 않는다”며 “이건 많이 배우고 안 배우고의 문제가 아니다. 문제는 ‘사람’”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 사람의 인성, 기본 교양의 문제"라며 "문제의 쌍욕은 이 지사가 아직 인격적으로 미성숙한, 소위 ‘소년공’ 시절에 내뱉은 것이 아니고 성남시장 시절에 한 것”이라고 했다.

정 공보단장은 “이 지사는 어린 시절을 거친 환경에서 살았다고 해도 그 이후 충분히 자신을 다듬고 품격을 갖출 기회가 있었다고 생각된다”며 “비단 ‘형수 욕설’만이 아니라 곳곳에서 보인 이 지사의 안하무인 격인 태도, 반말 등은 여러 차례 언론 등에서 지적된 바 있다”고 했다.

그는 “유교 전통이 남아 있는 한국사회에서 손윗사람에게 쌍욕을 하거나 거친 행동을 하면 그는 곧바로 패륜아로 낙인찍힌다”며 “그런 사람을 마치 너그러운 이해심으로 포용하듯 하는 것도 제가 보기엔 그리 아름다워 보이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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