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은 지난해 6월부터 10월까지 보건복지부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를 대상으로 실시한 저출산·고령화 대책과 인구구조 변화 대응 실태에 대한 감사 결과를 13일 공개하고 이같이 밝혔다. 감사원은 대표적 저출산 대책 중 신혼부부 공공임대주택 공급, 유아 학비 지원 사업, 출산장려금 지원 사업 등에 대해 지적했다.
우선 정부가 2009∼2019년 신혼부부를 위해 연평균 1만7000가구가량의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했지만 이 가운데 실제 계약이 된 것은 51% 수준인 8700가구뿐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감사원은 지방자치단체들이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현금·상품권 등을 지급하는 출산장려금을 매년 늘렸지만 장기적인 효과는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2019년 지자체의 출산장려금 예산은 총 3717억원으로 전년(2705억원) 대비 37%나 늘어났다. 하지만 출생 직전에 전입했다가 장려금만 수령하고 전출하는 등 실질적인 효과는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예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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