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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강원래 "심정지로 쓰러진 지인, 도움 줄 분들 있었으면"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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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강원래(사진=이데일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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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강원래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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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친구들이 함께 위로해줬으면 좋겠다는 마음에서 올린 글이었다.”

그룹 클론의 강원래는 10일 오후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지난 8일 SNS에 올린 게시물에 관해 묻자 이 같이 말했다. 강원래는 해당 게시물을 통해 최근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지인의 건강이 악화 됐다고 알렸다.

그는 “얼마 전 저의 손발이 되어 일하는 직원(신장 투석중)이 코로나 예방접종 후(1, 2차) 몸이 좋지 않아 병원을 몇 번 다녔고 괜찮아지나 싶더니 갑자기 심정지가 와서 현재 병원 중환자실에서 산소호흡기에 의지하며 치료받고 있다”고 적었다. 이어 “그 친구 아내는 병문안도 못 가고 환자가 어떤 상태인지 잘 모르고 가슴만 치며 힘들어하고 있다”며 “저에게 전화를 해 눈물 흘리며 이런저런 (뇌사, 뇌손상) 아픔을 이야기 하지만 제가 그런 이야기를 친절히 들어주며 위로할 줄 모른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어떤 말도 위로가 안 될 거고 그렇다고 해서 미래를 상상하자니 답답하기만 하다”며 “여러분 좀 도와주세요. 그들에게 힘이 되어주세요. 부디 건강을 되찾길 바랍니다”라고 적었다. 강원래의 글이 공개된 이후 여러 누리꾼들이 댓글을 남기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날 이데일리와 연락이 닿은 강원래는 SNS 게시물 관련 물음에 “연예계 쪽 일을 도와주던 지인은 아니고 강릉에서 하는 조그만 임대업을 도와주던 친구”라면서 “굉장히 개인적 이야기였다. 대외적으로 국민들에게 한 얘기라기보다는 강릉에 있는 친구들이 함께 위로해줬으면 하는 마음에서 올렸던 글”이라고 말했다. 이어 “병원에 입원한 친구와 그의 아내 모두 장애인이다. 친구는 신장장애인이고 아내 같은 경우는 뼈가 잘 부러지는 골형성부전증으로 알고 있다. 서로 결혼해서 잘 지내고 있는데 갑자기 심정지가 와서 중환자실에서 있다는 얘기를 듣게 된 것”이라고 설명을 보탰다.

강원래는 “지난주 수요일쯤 병원에 입원했다고 들었다. 친구의 아내가 전화로 울고 불며 얘기하는데 내가 해줄 수 있는 게 없더라. 게다가 병원에선 (코로나19로 인해) 들어오지도 못하게 하는 상황”이라고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자세히는 모르지만, 장애인 부부이기도 하고 기초생활수급비를 받아 힘들게 지냈던 걸로 안다. 그런 부분에 있어 장애인 관련 단체를 비롯해 서포트 해줄 수 있는 분들이 계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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