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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결사곡2' 전노민 "3대 불륜남? 이태곤이 제일 나빠" [인터뷰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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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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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연휘선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 '결혼작사 이혼작곡2'의 배우 전노민이 성훈, 이태곤 등 극 중 '욕받이' 캐릭터를 연기한 배우들과의 비화를 밝혔다.

전노민은 9일 서울시 종로구 태평로 TV조선 사옥에서 취재진과 만나 TV조선 주말드라마 '결혼작사 이혼작곡2'(극본 피비(임성한), 연출 유정준 이승훈, 이하 '결사곡2')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결사곡2'는 라디오 방송국에서 수년째 합을 맞춰온 라디오DJ 부혜령(이가령 분), 라디오PD 사피영(박주미 분), 그리고 맏언니 라디오작가 이시은(전수경 분)이 사회에서 인정받는 의사, 변호사, 교수란 직업의 남편들과 함께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살아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이 가운데 전노민은 이시은의 남편이었으나 남가빈(임혜영 분)과 불륜을 저지르는 박해륜 역으로 등장했다. 이에 그는 부혜령의 남편인 판사현(성훈 분), 사피영의 남편인 신유신(이태곤 분)과 나란히 '국민 욕받이'로 활약했다. 제작발표회부터 세 배우는 캐릭터들 중 누가 더 '나쁜 남편'인지 경쟁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전노민은 "이태곤이 제일 나쁘다"라고 힘주어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박해륜은 그래도 불륜 상대가 한 여자다. 그런데 이태곤이 연기한 신유신은 첫 사랑인 엄마, 불륜 상대, 와이프까지 다 끼고 살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들 '형이 제일 나빠'라고 하던데 제가 보기엔 이태곤이 제일 나쁜 남편"이라며 "결국 마지막에는 이태곤이 더 욕을 먹었다. 끝까지 두 여자 앞에서 지질하게, 연기하기도 힘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노민은 또한 "신유신이 아내가 나간 뒤 다른 여자가 들어왔을 때 그에 대한 반응이 없지 않나. 엄마도 같이 살고, 데리고 온 여자도 같이 살고, 엑스 와이프랑은 아침마다 찾아가서 궁상을 떨고 있다. 마치 본 부인이 있는데도 다른 여자랑 사는 옛날에나 가능했을 법한 상황이지 않나. 지금 시대가 어떤 시대인데 본인은 그렇게 살면서 또 아내가 똑같이 구는 건 질투한다. 이제는 안 통하는 시대. 나도 남자지만 이해할 수 없었다"라고 말해 시청자 반응과 공감대를 형성했다.

/ monamie@osen.co.kr

[사진] TV조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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