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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팝인터뷰]"임성한, 따뜻한 분이죠" 이민영의 #결사곡2 #성훈 #불륜녀 #엔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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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사진제공=(주)지담 미디어



[헤럴드POP=김나율기자]이민영이 '결혼작사 이혼작곡2'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TV조선 '결혼작사 이혼작곡2'(극본 임성한/연출 유정준, 이승훈)이 오는 8월 대단원을 마무리한다. 매회 역대급 시청률과 화제성을 불러왔고, 그중에는 송원 역의 이민영도 있었다. 이민영은 부혜령(이가령 분)의 남편 판사현(성훈 분)의 아이를 임신하면서 반전 전개를 선사했고, 시즌2의 주요 스토리를 이끌어갔다.

6일 이민영은 헤럴드POP과 진행한 화상 인터뷰에서 "불륜녀 역할이었음에도 시즌1에서 응원받았는데, 시즌2에서는 예상한 반응이었다. 송원을 최대한 이해하며 연기하려고 노력했다. 매번 최고 시청률을 찍을 때마다 놀라웠다. 탄탄한 서사가 쌓여 시즌2에서 터진 게 파급 효과가 있었달까. 어느 정도 시청률이 오를 것은 예상했지만, 소름이 돋더라"라고 밝혔다.

성훈과 가장 많은 신을 호흡했던 이민영은 "배려와 예의가 대단한 배우로,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촬영이 없을 때도 시간 내서 연습했고, 노력했기에 좋은 파트너였다고 생각했다. 이런 상대 배우가 어디 있을까 싶을 정도였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부혜령과의 대면 장면도 인상적이었다. 이민영은 "연기하며 처음으로 머리채 잡히는 신을 찍어봤다. 이가령이 마음이 여리고 착해서 걱정을 많이 하는 게 보이더라. 마음 편히 그동안 송원에 쌓인 감정을 터트려달라고 했다. 이가령 역시 연습을 많이 해와서 고마웠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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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주)지담 미디어



임성한 작가의 작품에 첫 참여였다. 이민영은 임성한 작가에 대해 "세간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셔서 잘 모르시겠지만, 저는 참 따뜻한 분이라고 느꼈다. 이런 작가님이 그동안 계셨는지 생각이 들 정도로, 배우들과 소통하셨다. 사람에 대해 깊은 통찰력을 가지셨더라. 대본 깊이가 남다른 이유를 알겠더라. 작가님이 '인간성'을 가장 중시하신다. 작품에서도 인성에 대한 깊이가 많이 표현된 것 같다. 작품을 하면서 사람 관계에 대한 고찰을 많이 하게 됐다"라고 했다.

불륜녀 역할에 대한 망설임은 없었다고. "임성한 작가님의 작품에 출연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좋더라. 색다른 캐릭터를 연기할 수 있었으니까 말이다. 이렇게까지 사랑받을 줄 몰랐다. 시즌1과 시즌2의 반응이 확연히 달라진 것도 재미있었다. 분명 같은 송원인데, 상황 자체가 달라지면서 반응 역시 극과 극이었다."

시즌2에서 중점을 둔 부분으로 "시즌1에서는 가정이 있는 판사현을 돌려보냈다면, 시즌2에서는 임신하면서 제게 오겠다는 판사현을 말릴지 받아들일지를 어떻게 표현할지 고민했다. 아이를 생각하면 판사현을 받아들였어야 했고, 불륜을 저지른 것을 생각하면 그러면 안 됐다. 대본을 보고 확실하게 어떤 길을 걷고 있는지 헷갈릴 때도 있었다. 작가님의 의도대로 표현하기 위해 고민이 많았다"라고 했다.

불륜녀 중 가장 미움 받았다는 반응도 있었다. "제가 봐도 송원이 다른 역할에 비해 더 얄미웠던 것 같다. 내면은 착한 사람이지만, 임신 후 판사현을 확실히 뿌리치지 못했지 않나. 이런 모습이 과연 착하다고만 할 수 있을까. 판사현에겐 따뜻한 여자였을지라도, 부혜령에겐 큰 상처를 준 인물이다."

엔딩에 대한 다양한 추측도 있었다. 이민영은 "다른 사람의 애는 절대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은데, 이게 스포일러가 될까. 제가 예상했던 결말이 있는데, 그 결말이 맞는 것 같다. 마지막 회를 보시면 많은 분이 지금까지와는 비교도 안 되는 갑론을박이 예상된다"라며 웃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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