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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김연경 결승 진출 호재되나…브라질 공격수 도핑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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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브라질 여자배구 대표팀 탄다라 카이세타(32). [사진 출처 = 탄다라 카이세타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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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브라질 여자배구 대표팀이 도쿄올림픽 4강전을 앞둔 가운데 브라질 선수 한 명이 도핑검사에서 적발됐다.

CNN 브라질은 6일(한국시간) "브라질 대표팀 탄다라 카이세타(32)가 도핑 규정을 위반했다"며 "2020 도쿄올림픽 전 실시한 검사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카이세타는 브라질로 돌아간다"고 밝혔다. 매체에 따르면 도핑 검사는 도쿄올림픽 개막 전인 지난달 7일 실시됐다.

'도핑'은 선수들이 운동능력을 극대화하거나, 신체적 피로를 덜 느끼게 하기 위해 자극제나 흥분제, 근육 증강제 등의 약물을 사용하는 행위다. 스포츠계에서는 선수의 건강에 대한 염려는 물론, 경기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도핑 행위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브라질 올림픽위원회는 전날 도핑 관리국으로부터 카이세타의 위반 사실을 통보받고, 그를 배구 대표팀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카이세타는 한국과의 경기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카이세타는 브라질 여자배구 대표팀의 측면 공격수로, 지난 7월 25일 한국과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단독 10점을 기록한 선수다.

현재 그는 브라질로 돌아가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고, 다른 선수들은 도핑 검사를 다시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카이세타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는 "사건이 종결된 이후에 발언할 것"이라는 문구가 게재된 상태다.

한편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이날 오후 9시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브라질과 결승 진출을 놓고 승부를 겨룰 예정이다.

한국으로서는 지난 1976년 몬트리올올림픽 이후 두 번째 메달 획득을 향한 도전이다.

브라질은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 금메달에 이어 9년 만의 우승을 노리고 있다.

카이세타가 출전하지 못하게 된 브라질 대표팀에서는 호사마리아 몬티벨러(28)가 대신 출전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상현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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