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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사상최대 실적 카카오, 톡채널·커머스·엔터 성장 지속(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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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사진=카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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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카카오가 올해 2분기 카카오톡 기반 광고 및 커머스 성장, 모빌리티. 콘텐츠 등 전사업영역의 성장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카카오는 올해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광고주와 사용자를 연결하는데 집중하는 한편 커머스와의 시너지를 창출,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모빌리티는 카카오T 퀵 등 사람을 넘어 사물 간의 이동으로 지속 영역을 확장하는 한편 콘텐츠 사업에선 멜론과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합병을 통해 완성된 밸류체인을 바탕으로 3년 내 글로벌 콘텐츠 사업자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카카오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3522억원 영업이익 1626억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6일 공시했다. 전년대비 매출은 41.9%, 영업이익은 66.3% 증가한 수치다.

올해 2분기 카카오의 실적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플랫폼 매출은 전년대비 47% 증가한 761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카카오톡 기반 톡비즈 매출은 전년대비 52% 증가한 3905억원을 기록했다.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는 6일 진행된 올해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톡비즈 광고매출은 전년대비 56% 증가했다”면서 “카카오톡 비즈보드(톡보드)는 업종 별 광고주의 성공사례가 확산, 신규 광고주의 유입이 이어지며 성수기인 지난해 4분기를 넘어선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톡보드는 카카오톡 메신저 기반의 광고 상품이다. 지난 2019년 하반기 출시돼 카카오의 매출 성장을 이끈 효자 상품이다. 카카오는 톡보드와 광고주들이 카카오톡 이용자들과 소통할 수 있는 카카오톡 채널(톡채널) 간의 시너지 창출에 주력하고 있다. 이미 톡채널은 톡보드와 함께 톡 비즈 광고 사업의 양대 축으로 성장했다.

여 대표는 “톡보드는 이용자가 광고주를 발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면 톡채널은 지속 가능한 관계 형성의 기능을 가지고 있다”면서 좋아하는 브랜드를 접한 사용자들은 톡채널을 통해 정기적으로 메시지를 수신하고 성과형 광고주들에게는 재구매율 증가 기회를, 브랜드 광고주들에겐 팬들과의 관계 구축의 기회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톡채널의 사용성 확대를 통해 올해 연간 매출이 지난해 톡보드 수준을 뛰어넘을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그는 “톡채널 메시지를 받은 사용자는 클릭 몇 번만으로 로그인을 하고 카카오페이를 통해 빠른 결제, 알림톡으로 결제 내역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메시지를 통한 구매 전환율은 다른 경쟁 상품 대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높다”면서 “톡채널의 올해 연간 매출은 지난해 톡보드의 연간 매출을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카카오커머스의 2분기 거래액은 전년대비 48% 증가했다. 특히 카카오톡 선물하기 플랫폼 사용자들이 확대되며 거래액 증가를 견인했다.

여민수 대표는 “코로나19 팬대믹을 기점으로 선물하기를 사용하지 않던 이용자들이 유입되며 선물 문화의 한축으로 자리잡았다. 2분기에는 4050 결제자수가 전년대비 40% 성장했다”면서 “명품 브랜드 입점 확대로 객단가 역시 상승했다. 선물하기의 빠른 확장이 톡비즈 거래형 사업의 고성장세를 견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지난달 자회사인 카카오커머스를 흡수합병했다. 카카오커머스와 카카오톡 간의 시너지 창출을 위한 행보라는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배재현 카카오 수석부사장은 “올해 커머스 산업 지형이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상황 속 도약을 위해 전략적으로 카카오커머스와의 합병을 결정했다”면서 “카카오커머스 이용자 수준은 국내 최고 수준으로 커진데다 톡채널이 높은 구매전환율을 증명하고 있는 만큼 이 둘을 결합할 시 커머스의 플랫폼화가 가속화, 의미있는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플랫폼 부문 내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가맹택시 사업 확대 등의 영향으로 2분기 역대 최대 수준의 택시 호출수를 기록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연내 손익분기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민수 대표는 “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 사업의 성장, 대리 사업의 회복, 신규 매출이 더해지면서 매출 고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연간 손익분기점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올해 2분기 콘텐츠 매출은 전년대비 35% 증가한 5904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스토리 매출은 전년대비 57% 성장한 1864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재팬이 운영 중인 픽코마의 성장 영향이다. 픽코마는 연간 거래액 1조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카카오는 거래액 증가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을 높이는데 집중하기 보단 가입자 성장을 지속하기 위한 투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배재현 수석 부사장은 “카카오재팬은 올해 연간 1조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영업이익 측면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낼 수 있을 수준까지 성장했지만 재투자에 중점을 두고 있다”면서 “이용자 저변 확대를 위한 프로모션을 적극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9월1일로 예고된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멜론 간의 합병을 통해 콘텐츠 밸류체인을 완성, 3년 내 글로벌 콘텐츠 사업자로 도약시키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배 부사장은 “9월1일 멜론컴퍼니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합병을 통해 스토리, 뮤직, 미디어를 아우르는 통합 구조가 완성된다”면서 “각자 영역의 밸류체인이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내에서 융합되면서 새로운 형태로 규모감 있게 글로벌 공략을 본격화, 3년 내 글로벌 콘텐츠 회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진 기자 le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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