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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방사능 발언' 윤석열에 "대통령? 국민 자격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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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관계 모르는 망언"... 발언 삭제해준 <부산일보>에도 "노골적 편들기" 비판

오마이뉴스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운데)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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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6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예비후보의 "후쿠시마 원전이 폭발한 것은 아니다"는 발언이 4일자 <부산일보>에서 삭제된 것을 두고 공세를 이어갔다.

민주당은 윤 후보 발언이 "사실관계도 모르는 망언"이라고 공격하는 한편, 문제의 발언을 삭제한 <부산일보>를 향해서도 "윤 후보에 대한 노골적인 편들기"라고 비판했다.

김용민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후보가 주 120시간 노동발언, 부정식품 발언도 모자라 후쿠시마 원전은 방사능 유출이 안 됐다는 망언을 했다"라며 "기존 망언을 새로운 망언으로 덮고 있다. 새로운 이슈로 기존 잘못을 덮는 특수부 검사 방식인 것 같다"고 꼬집었다.

김 최고위원은 "이런 주장은 올림픽을 통해 후쿠시마의 부흥을 기원하는 일본조차도 하지 않는 주장"이라며 "일본 극우도 어리둥절할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후쿠시마 원전사고는 국제원자력사고 등급 중 최고 위험단계인 7단계로 체르노빌 원전사고와 동일한 등급"이라며 "이웃나라에서 발생해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매우 밀접한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사건에 대하여 기본적인 사실관계조차 파악하지 못하는 사람이 대선에 출마하겠다는 것은 참으로 황당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언론도 노골적 편들기"… 윤석열 발언 삭제해준 <부산일보> 비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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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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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최고위원은 특히 <부산일보>도 함께 비판했다. 앞서 4일치 <부산일보>에 실린 윤석열 후보 인터뷰에는 "일본에서도 후쿠시마 원전이 폭발한 것은 아니다. 지진하고 해일이 있어서 피해가 컸지만 원전 자체가 붕괴된 것은 아니다. 그러니까 방사능 유출은 기본적으로 안 됐다"는 발언이 게재됐지만, 이후 해당 부분이 삭제돼 파문이 일었다. 논란이 커지자 윤 후보 측은 5일 "인터넷판에 처음 올라온 기사는 후보의 의도와 다르게 반영됐다"라며 "의미가 다르게 전달됐을 경우 서로 조정할 수 있는 문제"라고 해명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에 "언론사는 가장 먼저 이러한 발언에 대해 사실관계를 기반으로 비판을 해야 함에도 오히려 원문에서 해당 내용을 삭제해줬다"라며 "윤석열 측의 이의제기가 있었다고는 하나, 대선 예비후보의 생각을 유권자들이 정확히 파악할 수 있도록 언론사는 인터뷰를 사실대로 전달할 책임이 있다"라고 지적했다. 김 최고위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객관적인 검증 대신 문제성 발언을 삭제해준 건 결국 특정후보에 대한 노골적인 편들기라고 의심된다"고 짚었다.

김 최고위원은 이어 "해당 언론사의 정치적 편향 문제는 이번뿐만이 아니라 계속 지속되고 있다"라며 "이 언론사는 보도의 공정성 훼손과 편집권 침해 문제로 수 차례 구성원들의 파업과 단식투쟁이 지속되기도 했다"고 했다. 그는 "해당 언론사는 박정희 정권이 재산을 강제로 헌납 받아 조성한 정수장학회가 지분의 100%를 갖고 있고 정수장학회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이사장직을 10년간 맡기도 했다. 또한 2018년까지 언론사 사장을 역임한 안병길씨는 국민의힘 부산 서구동구 국회의원으로 당선되기도 했다"라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런 사정 등을 종합해보면 해당 언론사가 정치적 편향성을 가지고 불공정한 보도를 하고 있다는 의심을 받을 여지가 충분하다"라며 "민주당은 국민이 제대로 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더 나은 언론 환경을 만들 방안을 찾도록 하겠다"고 했다.

"윤석열, 1일 1망언 피하려 휴가?" "일본으로 떠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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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4일 서울 마포구 YTN미디어센터에서 열린 YTN 주최 TV토론에 참석, 토론회 준비를 하고 있다. ⓒ 국회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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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숙 최고위원도 "죽창가를 부르다 한일관계가 망가졌다고 한 윤석열 후보가 이번엔 일본에서도 후쿠시마 원전이 폭발한 것은 아니라고 했다"라며 "윤 후보는 일본 정부의 대변인 이상으로 말하는 것으로 국민 눈에 비치고 있다"라고 힐난했다. 그는 "윤 후보가 문재인 정부의 반기를 들고 배신할 수밖에 없었던 사상과 자질이 국민 앞에 그 실체가 드러나고 있다"고 했다. 전 최고위원은 "윤 후보는 1일 1망언을 피하기 위해 대선출마자인데도 휴가에 들어갔다더라"라며 "앞으로도 계속 휴가를 하시기 바란다"고 비꼬았다.

김두관 민주당 대선경선 후보 역시 "대통령이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 자격도 없다"면서 비판 대열에 합류했다. 김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후쿠시마에서 원전이 녹아 내리고 폭발이 일어나 방사능이 유출됐다는 것은 일본 정부도 인정하는 명백한 사실인데, 폭발도 유출도 없다니요?"라며 "혹시 세월호가 침몰해 수많은 304명의 고귀한 목숨이 희생된 건 알고 계십니까? 혹시 우리가 일본의 지배를 36년이나 받았다는 것은 알고 있습니까? 혹시 윤석열 후보는 자신이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것은 알고 있습니까?"라고 적었다.

김 후보는 "정말 내일쯤에는 독도가 원래 일본 땅이라고 할 까봐 걱정될 지경"이라며 "이 더운 삼복더위에 국민들 더 열 받게 하지 말고 당장 후보 사퇴하고 일본으로 떠나라"고 했다.

[관련 기사]
사라진 '윤석열 후쿠시마 방사능' 발언... 대체 누가? 왜? http://omn.kr/1uq85
'윤석열 방사능 발언' 공세 민주당 "이게 믿기나" http://omn.kr/1uqa4

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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