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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라이언 레놀즈 "사랑하는 한국…어려운 시기 '프리 가이'로 희망 주고싶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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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라이언 레놀즈.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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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의 '친한파', 배우 라이언 레놀즈가 영화 '프리 가이' 개봉을 앞두고 한국 관객에게 희망을 전하고 싶다는 바람을 이야기했다.

라이언 레놀즈는 '프리 가이'의 숀 레비 감독과 함께 6일 오전 진행된 화상 기자간담회를 통해 한국 취재진과 비대면으로 만났다. 오는 11일 개봉하는 라이언 레놀즈의 신작 '프리 가이'는 자신이 프리시티 게임 속 배경 캐릭터라는 것을 깨닫게 된 은행원 가이가 곧 파괴될 운명에 처한 프리시티를 구하기 위해 히어로로 거듭나게 이야기를 그린다. '데드풀' 시리즈를 성공적으로 이끌며 큰 사랑을 받은 라이언 레놀즈가 주인공 가이로 변신, 그만의 유머러스하고 독특한 매력을 선보인다.

라이언 레놀즈는 이번 영화에 코로나19로 힘든 전 세계 관객에게 희망을 전하고 싶다는 소망을 담았다. 그는 "이런 힘든 시기에 행복감을 만끽할 수 있는 영화를 가지고 올 수 있다는 점에서 인상 깊었다"며 "항상 지금 우리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한다. 이 시대의 문화가 어떤지 항상 돌아보곤 한다. 그런 의미에서 '프리 가이'는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와 문화를 잘 반영하고 있다. 냉소가 아닌, 낙천적이고 낙관적인 눈으로 세상을 바라봐야 한다. '프리 가이'의 가이가 그렇다. 우리 사회에서 필요한 인물, 영화가 아닐까 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에 대해 숀 레비 감독은 "영화나 게임은 주인공에 포커스를 맞춘다. 그러나 우리 영화에서 포커스를 맞춘 인물은 배경이나 뒤에 서있던 사람이다. 그 사람에게 목소리를 부여하고 주변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힘, 기회를 준다. 주변에서 볼 수 있는 평범한 사람이 히어로가 되는 영화"라면서 '프리 가이'의 희망적 콘셉트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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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프리 가이' 포스터.


'프리 가이'는 평범한 사람이 히어로가 되는 모습을 그리며, 전 세계가 어려운 시기 '우리 모두가 영웅'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이에 라이언 레놀즈는 "아마 슈퍼 히어로를 생각하면 뭔가 굉장히 특별한 사람이어서 '짜잔'하고 나타나 구해주는 존재를 떠올릴 것이다. 그런데 실제로 우리 일상에서는 정말 평범한 사람들이 영웅적인 행동을 하고 영웅이 된다. 두려움이 무엇인지 알아야 용기를 내고, 평범함이 있어야 영웅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누구나 평범한 사람이지만, 자신의 안락함을 깨고 나와 남을 위해 뭔가를 해낸다면 그것이 바로 진정한 영웅이다. 그런 점에서 가이와 같은 배경에 있는 인물도 영웅이 된다고 생각한다. 기대하지 못한 이가 영웅이 됐을 때 더욱 주목할 만하다"고 이야기했다.

라이언 레놀즈는 한국을 사랑하는, 한국 관객의 사랑을 받는 배우다. 지난 2018년 '데드풀2' 홍보를 위해 내한했을 때 "항상 서울에 오고 싶었다. 죽기 전까지 한국에서 있었던 일들을 잊지 못할 것"이라면서, 한국에서 살 집을 알아보겠다는 너스레로 화제를 모았다. 여러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기도 했는데, MBC '복면가왕'에 등장해 많은 이들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내한이 불가능해졌지만, 라이언 레놀즈의 한국 사랑은 여전했다. 그는 "내가 사랑하는 한국에 다시 한번 가고 싶다"면서 "지난번 한국에 갔을 때 MBC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에 출연했던 기억이 잊히지 않는다. (한국 관객들이) '프리 가이'도 많이 사랑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박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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