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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수도권급 확진자 발생하는 대전…거리두기 4단계 2주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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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6시 이후 2인까지만 모임 허용

대전시가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조처를 2주간 연장했다.

중앙일보

지난 4일 대전 서구 코로나19 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아이의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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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태정 대전시장은 6일 브리핑을 열고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멈추지 않고 있어 거리두기 4단계 연장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대전시는 오는 9일부터 수도권 4단계가 종료되는 22일까지 14일간 거리두기 4단계를 연장한다. 앞서 대전시는 지난달 27일부터 8일까지 2주 동안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로 조정했다.

거리두기 4단계에서는 사적 모임 허용 인원이 오후 6시까지는 4명, 이후에는 2명으로 제한된다. 식당·카페 등 영업시간은 오후 10시까지로 3단계와 차이가 없다. 유흥시설·단란주점·콜라텍·홀더펍이외에 노래방도 집합 금지 대상 업종에 포함됐다. 운영시간 제한이 없던 학원·영화관·공연장·PC방 등도 오후 10시면 문을 닫아야 한다.

이와 함께 모든 행사는 금지되고 집회·시위는 1인만 허용한다. 결혼식장과 장례식장은 49명 이하로, 종교시설은 수용인원 10%까지만 참석이 가능하다. 스포츠 경기는 무관중 경기로 진행하고, 오후 10시 이후에는 공원·하천 등 야외에서 음주도 할 수 없다.

대전시는 무증상 확진자 치료를 위해 운영하는 생활치료센터는 이달 안에 1곳을 추가로 확보하기로 했다.

대전에서는 지난달 27일 거리두기를 4단계 조정 이후 열흘간 총 705명이 확진됐다. 하루 70.5명꼴이다. 5일에도 낮에 21명이 확진된 데 이어 밤사이 29명이 신규 확진됐다. 모두 5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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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704명 증가한 20만7406명으로 나타났다. 신규 확진자 1704명(해외유입 64명 포함)의 신고 지역은 서울 460명(해외 4명), 경기 451명(해외 11명), 부산 105명(해외 2명), 인천 101명(해외 2명), 경남 98명, 대구 83명(해외 1명), 경북 52명(해외 4명), 충남 52명(해외 1명), 대전 50명, 충북 38명(해외 3명), 전북 33명(해외 1명), 강원 26명, 울산 23명(해외 1명), 전남 24명, 세종 15명(해외 5명), 제주 16명, 광주 13명(해외 1명), 검역 과정 28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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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 도안동 태권도학원 집단 감염과 관련해 1명이 신규 확진되면서 지난달 17일 관장부터 시작된 연쇄 확진자는 254명이 됐다. 한국타이어 금산공장 집단 감염과 관련해서도 2명이 더 늘어 누적 확진자 수는 72명이 됐다. 서구 둔산동 연기학원을 매개로 2명(누적 18명), 대덕구 복지관을 매개로 1명(누적 30명)이 각각 신규 확진됐다.

방역 당국은 “지난 7월 이후 대전의 인구대비 확진자 수는 전국 17시 시도에서 서울보다 많을 때가 많았다” 며 “단순히 델타 변이 확진자 증가 등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대전시는 지난 5일부터 오후 10시 이후 대중교통 운행을 절반으로 줄였다. 시내버스는 외곽 노선이나 배차 간격이 20분 이상인 노선을 제외한 48개 노선 운행이 감축된다. 오후 10시 이후 운행 횟수가 286회에서 164회로 42.7% 줄어든다. 지하철 운행 간격도 오후 10시 이후에는 12∼14분에서 24분으로 길어져 운행 횟수가 10회 감축된다.

대전=김방현 기자 kim.bang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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