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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위협 현실 됐다"…샤오미, 삼성전자 제치고 세계 1위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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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홍미노트9 프로 5G. [사진 = 샤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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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가 지난 6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에 이어 삼성전자까지 제치며 점유율 1위 자리를 차지했다.

6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월별 보고서인 마켓 펄스에 따르면 올해 6월 샤오미는 17.1% 판매 점유율로 삼성전자와 애플을 제치고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에서 1위를 기록했다. 2010년 창사 이후 첫 1위다.

월별 성장률 역시 전월 대비 26%로 세 브랜드 중 샤오미가 가장 가팔랐다. 샤오미에 이어 삼성전자는 15.7%로 2위에 올랐고, 애플은 14.3%로 3위에 랭크됐다.

샤오미는 올해 2분기(4~6월) 애플을 제치고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2위 자리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달 16일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가 낸 보고서에 따르면 2분기 샤오미는 글로벌 점유율 17%로, 14%의 애플을 제쳤다. 1위는 19%를 차지한 삼성전자였고, 4위는 오포(10%), 5위는 비보(10%)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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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스마트폰 판매 비중 트렌드. [자료 = 카운터포인트 리서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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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의 이 같은 성장세는 미국 정부의 화웨이 제재가 지난해 3분기부터 본격화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 화웨이는 지난해 3분기부터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이 급감하면서 시장 점유율도 대폭 하락했다.

지난해 1분기 화웨이는 글로벌 시장 점유율 2위를 차지했지만 올 들어선 5위권 밑으로 떨어진 상태다. 샤오미는 화웨이 스마트폰 수요를 흡수하며 올 1분기 14% 점유율로 3위를 차지했고, 2분기엔 애플마저 제쳤다.

타룬 파탁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화웨이의 쇠퇴로 샤오미는 그 빈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일관되고 공격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샤오미는 중국, 유럽, 중앙아시아와 아프리카와 같은 화웨이와 아너의 전통 시장에서 점유율을 늘리고 있으며, 6월에는 유럽, 중국, 인도에서의 회복세와 더불어 삼성의 공급 부족으로 인한 쇠퇴로 인해 1위를 달성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바룬 미스라 수석 애널리스트는 "618 페스티벌로 중국 시장이 6월 전월 대비 16% 성장했고, 샤오미 제품인 홍미9, 홍미노트9 등의 인기와 베트남 내 코로나19로 인한 삼성전자의 생산 중단 등이 맞물렸다"고 진단했다. 삼성전자 갤럭시A시리즈의 부재가 샤오미의 최대 수혜가 됐다는 평가다.

그는 이어 "앞으로 베트남 상황이 개선되지 않으면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면서도 "다만 회복되면 순위가 다시 뒤바뀔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김승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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