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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김기현 "윤석열, 이준석 패싱처럼 보인다면 유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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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법사위 합의 뒤집는 건 억지

경선 갈등? 이젠 후보자들의 시간

이준석 대표 무시·패싱한 적 없어

안철수, 합당에 '통큰 결단' 할 시점

한미훈련 연기? '평화쇼' 준비하는듯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

지금부터는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만납니다. 어제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를 가졌죠. 대선을 앞두고 산적한 현안들이 많아서 허심탄회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김기현 원내대표님 안녕하세요?

◆ 김기현> 네, 반갑습니다. 김기현입니다.

◇ 김현정> 보통은 이런 인터뷰를 하면 제가 '벌써 100일이나 됐습니까?' 이래야 되는데 요즘 하도 정가에 이슈가 많다 보니까 100일(보다) 더 하신 느낌이에요. (웃음)

◆ 김기현> (웃음) 저는 벌써 100일 된 것 같은데요. 정신이 없었어요.

◇ 김현정> 정신없이 지내셨죠. 특히 이제 쭉 100일 돌아보면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원내대표로서 어떤 건가요?

◆ 김기현> 제가 4월 30일에 원내대표가 됐는데 그 무렵만 하더라도 아직 당의 지지기반이 취약하고 당 지도부도 비상상태에서 아직 정상 회복이 안 되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전당대회를 통해서 정상 체제로 회복했고 또 그 정상 지도부가 굉장히 국민적 신뢰를 받고 있어서 보람이 있었다고 생각하고요. 당의 지지율도 지금 때로는 40%에 육박할 정도로 상당히 여당과의 경쟁 관계를 복원했다, 또 야권 통합의 플랫폼을 거의 완성한 단계까지 이르렀다. 또 국회의 원구성을 비정상에서 정상화로 돌리면서 국회의 상임위원회 배정 문제가 다 마무리 되었다. 이런 여러 가지 현안들에 대한 나름대로의 그런 해법을 찾았던 기간이어서 보람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그 법사위원장을 다시 국민의힘이 가져오기로 한 건 민주당 지도부하고는 합의가 됐는데 민주당 의원들 중에 이거 반대하시는 분들이 여전히 계시거든요. 그거는 어떻게 조정이 되실 것 같습니까? 혹시 뭐 바뀔 가능성이 있습니까?

노컷뉴스

지난달 23일 박병석 국회의장과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가 국회에서 추경안과 상임위원장 배분 등에 합의한 합의문을 들어보이는 모습. 윤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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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3일 박병석 국회의장과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가 국회에서 추경안과 상임위원장 배분 등에 합의한 합의문을 들어보이는 모습. 윤창원 기자◆ 김기현> 여당 지도부하고만 합의된 건 아니고요. 여당 지도부와 합의한 후에 합의서를 만들었고 그 바로 직후에 여당 내에서 의원 총회를 열었습니다. 그래서 자기들 내부에서 치열한 토론 끝에 표결을 통해서 합의서를 추인한 것으로 저는 보고를 받아 알고 있고요. 이미 다 끝난 사안인데 일부 (민주당) 내부에서 조금 이게 독재 쪽을 희구하는 세력인지 아니면 비민주를 너무 좋아하시는 세력인지는 몰라도 과도하게 자기들이 억지 주장을 펼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그냥 일부의 파동에 그칠 것이라고 저는 예측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 부분은 그렇게 보시고 대선 얘기부터 좀 해 보죠. 지금 이제 국민의힘 경선 버스 출발직전인데 후보들이 당의 호루라기 소리에 딱딱 모이는 것 같지가 않아요. 그제 경선 위원회가 마련한 첫 번째 이벤트가 쪽방촌 봉사활동이었는데 13명 후보 가운데 8명만 참석을 했습니다. 물론 이제 최재형 후보 같은 경우에는 그날이 출마선언식을 하는 날이어서 부인이 대신 온 걸, 그걸 감안하더라도 4명이 빠진 거고 어제 또 경선 예비 후보 전체회의 자리에도 윤석열, 최재형, 홍준표 후보가 나오지를 않았습니다. 서병수 경선관리위원장이 공개적으로 쓴소리를 언제 한마디 하셨던데 원내대표님은 어떻게 보세요?

◆ 김기현> 글쎄, 지금은 후보들의 시간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후보자들이 각자 가지고 있는 자신의 장점을 어떻게 어필할 것이냐, 국민들에게. 그런 식으로 자신의 나름의 전략을 세우고 그에 맞추어서 행동의 반경을 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이제는 후보자들에게 재량을 주고 각자의 영역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하는 후보자들의 시간으로 인식하는 것이 이제 바람직한 때가 되었다고 저는 생각하고요. 다만 이제 뭐 일부 조금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거나 또 후보자들 내부에서 약간의 갈등을 일으켰던 그런 현안들에 대해서는 좀 더 세심하게 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는데 어떻든 하여간 지금부터는 함께 모아서 뭐 이렇게 이벤트를 하는 것보다도 후보자들에게 각자가 자신의 프로그램과 체질에 맞춰서 움직이도록 하는 것이 더 좋은 방법이 아닌가 하는 것이 저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 김현정> 그런데 앞으로는 그렇게 하더라도 당대표가 모이라고 했으면 모여주셨으면 좋았을 텐데 안 모이시니까 원희룡 후보 같은 경우에는 '아니, 이렇게 개인플레이 하실 거면 당에 왜 들어오셨습니까?' 이러시고 안상수 후보는 '당을 개무시하는 거다', '개무시'라는 단어까지 쓰셨더라고요.

◆ 김기현> 각 후보들마다 자신의 역량을 좀 더 부각시키기 위해서 상대방에 대해서 약간씩 공격을 하는 것은 있을 수 있는 일이니까 (웃음) 각 후보들 입장에서는 자신의 입장을 어필하는 것이라고 이해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노컷뉴스

5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선거 경선 예비후보 전체회의에서 이준석 대표와 서병수 경선준비위원장이 예비후보들의 발언을 듣고 있다. 윤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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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선거 경선 예비후보 전체회의에서 이준석 대표와 서병수 경선준비위원장이 예비후보들의 발언을 듣고 있다. 윤창원 기자◇ 김현정> 이렇다 보니까 '혹시 이준석 대표가 나이 어리다고 지금 좀 패싱 당하는 것 아니냐, 조금 무시당하는 것 아니냐'라는 말이 나옵니다.

◆ 김기현> 좀 불필요한 논쟁이고요. 당대표가 나이가 어리다고 해서 우리 당에서 무시한 적도 없고, 무시할 분위기도 전혀 아니고요. 오히려 뭐당 대표의 그 젊음이 더 좋은 우리 상품이 돼서 국민들로부터 우리 당이 사랑을 받는 데 도움이 되고 있기 때문에 그것이 단점이 아니라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는 시기인데 거꾸로 그걸 무시한다, 이렇게 표현한 것은 저는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 김현정> 그러니까 윤석열 후보와 이준석 대표 간에 어떤 기싸움이 있는 것처럼 지금 묘사가 되는 보도들이 꽤 많거든요. 그거는 그러면 사실과 다릅니까?

◆ 김기현> 글쎄, 윤석열 후보의 개인적 생각을 제가 알 수가 없죠. 또 윤석열 캠프에 제가 몸담은 것도 아니고. (웃음)

◇ 김현정> (웃음) 그렇죠.

◆ 김기현> 그분의 생각을 제가 다 대변해서 이렇다 저렇다 말씀드리기는 적절하지 않고요. 다만 이제 정치라고 하는 것이 사실은 내심의 의사와 달리 외부적으로 표현된 거를 가지고 객관적으로 인식되는 것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그런 점들을 후보자들도 좀 유의해서 하시면 좋겠다 하는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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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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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원 기자◇ 김현정> 이준석 대표가 대표직속기관으로 후보 검증단을 만들겠다고 했습니다. 이게 최고위원회에서 의결을 거쳐야 되는 건가요, 아니면 대표가 직권으로 결정할 수 있는 건가요? 검증단 만드는 문제는?

◆ 김기현> 검증단을 만드는 것은 최고위원회의 의결사항이고요. 아직 최고위원회에 의결이 되지 않아서 최종 확정된 안은 아닌데 그걸 대표 직속으로 할 것인지 아니면 선관위 주재로 할 것인지 별도의 독립기구로 할 것인지 조금 세심한 검토가 필요한데.

저희들이 검증기구를 만들겠다고 하는 것은 뭐 당이 주도적으로 후보자 당신에 대해서 조사하겠다고 막 그냥 탐정하듯이 그렇게 하겠다는 의미가 아니라 거론이 되거나 또 상대 후보, 우리 당 내의 후보도 물론이지만 민주당 후보 측에서도 우리 후보에 대해서 공격해 온 이슈들이 있을 텐데 그 이슈에 대해서 후보자들이 알아서 다 독자적으로 대처하시오. 이렇게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가 않다. 그래서 우리 당에서 그 부분의 진위를 밝혀야 될 그런 현안들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진실일 때는 그에 대한 조치가 필요할 것이고 허위 가짜일 때는 당 차원에서 대응을 해야 할 것이고 그렇지 않겠습니까? 그런 차원에서 자체적으로 우리가 필터링할 수 있는 그런 기구가 필요할 것이다라는 차원에서 하는 것이고요.

과거에도 그런 형태의 그런 내부적인 검증절차들은 거쳐왔기 때문에 뭐 민감하게 봐야 될 사안은 아니다. 우리가 방어적 차원에서 이 검증기구를 운용하게 될 것이다. 이렇게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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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정> 그 이준석 대표는 검증단장으로 김진태 전 의원을 점지하셨더라고요? 그랬더니 윤석열 인사청문회 때 이분이 엄청나게 공격을 하던 분이다 보니까 당내에서는 약간 우려하는 소리도 있는 것 같습니다. 불만의 목소리도 있는 것 같고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 김기현> 지금 장제원, 권성동, 이런 분들이 예전에 아마 윤석열 총장과의 관계에서 그렇게 썩 좋은 관계가 아니었을 겁니다. (웃음)

◇ 김현정> (웃음) 그분들도 같이 공격을 하셨죠, 인사청문회 때.

◆ 김기현> (웃음) 그분들이 지금 윤석열캠프의 핵심 인력들이 돼 있다고 보도를 봤는데요. 각자가 자신들의 입장에서 여러 가지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과거의 행적을 가지고서 개인적인 감정을 가졌다, 이렇게 하기는 어려운 것 같고요. 공적 지위에서 공무를 수행하다 보면 그런 여러 가지 공직 입장이 반영되는 스탠스를 가지게 되는 것인데 지금 같은 당에서 속해 있는 그런 마당에 누구 특정이 된다고 해서 비호감을 가지고 공격한다. 그게 가능하겠습니까? 당이라고 하는 것이 개인의 사당이 아닌데 그게 합의적 기구에서 최고위원회도 운영이 되고 검증 기구도 혼자 하는 독단적 기구가 아닌데 그런 사감을 표현할 수가 있겠습니까? 저는 불가능할 것이라고 보고요. 과도한 그런 걱정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그나저나 그 경선버스에 탈 사람은 다 탄 건가요? 아니면 국민의당하고 합당해서 안철수 대표까지 타는 건가요? 어떻게 될 걸로 보세요?

◆ 김기현> 저는 안철수 대표께서 좀 통 큰 결단을 했으면 좋겠다 하는 생각을 합니다. 예전에 4.7 재보궐선거 때 서울시장 후보 경선과정을 다시 반추해 보면 그때 그 서울시장 후보로 저희들이 사실 적절한 후보가 없다고 막 고민을 하고 있을 무렵인데 안철수 후보께서 '서울시장 출마하겠다, 대선 마음 접겠다' 그러셨을 때 우리 당 입당하라고 강력한 권고들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본인이 끝내 입당하지 않으시고 기호4번으로 등록한 다음에야 결국 후보 단일화 하는 과정을 거쳤는데 지금 다시 돌이켜보면 그때 입당하셨으면 지금 서울시장은 안철수가 되어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지 않을까, 저는 그런 생각을 하거든요. 어떻게 보면 뭘 얻으려고 하면 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굴에 가야 한다는 이런 말도 있긴 합니다마는 통큰 결단을 하셨으면 좋겠다. 자꾸 지체하시게 되면 결국은 타이밍을 놓치게 될 것이다라는 그런 정말 진심으로부터 나오는 그런 충언을 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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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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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사진취재단◇ 김현정> 지금 그러면 통큰 결단이 안 나오는 이유는 뭐라고 보세요?

◆ 김기현> 글쎄, 조금 더 타이밍을 빨리 했으면 더 좋았을 텐데 지금 뭐 윤석열 총장, 또 최재형 원장, 이런 분들이 당에 입당을 하면서 야권 통합의 큰 그림이 만들어졌단 말이죠. 저의 뭐 객관적인 팩트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마는 저의 상상을 동원해 보면 아마도 안철수 후보, 안철수 대표께서는 윤석열, 최재형, 또 바깥에 있는 김동연 이런 분도 지금 (대권주자로) 거론이 되는 분들 중에 한 사람인데 이런 분들하고 연대해서 하나의 제3의 세력을 만들려고 생각하지 않았을까. 그렇게 해서 그 제3의 세력을 가지고 나중에 최종적인 뭐 협상을 벌이려고 하지 않았을까라고 하는 저의 추측인데, 그 추측이 지금 만약에 사실이라고 그러면 그 틀이 다 깨져버린 거잖아요.

그래서 지금 시기적으로 보면 좀 난감한 시기다라고 생각하는데 그래도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제일 이르다고 하지 않습니까? 지금 통큰 결단을 내려서 본인 스스로도 말씀하셨지 않습니까? '문재인 정권의 심판, 정권교체가 역사적 사명'이라고 하셨고 '그 일을 위해서 자기가 무슨 일이든지 하겠다'고 말씀하셨으면 그 말씀에 따라서 행동하셔야 되지 않겠느냐 이렇게 생각하고요. 또 본인 스스로도 서울시장 그때 출마하실 때 후보로 나오면서 대선 출마 안 하겠다고 약속하셨던 대국민 약속도 있으신데 그런 부분들은 앞으로 어떻게 국민들에게 설명하실지 저는 이해가 잘 안 됩니다만 어쨌든 대선에 대한 뜻을 갖고 계시다고 한다면 그렇게 너무 이렇게 좀 여러 가지 계산하시고 그럴 일이 아니다. 이게 컴퓨터 가지고 더하기, 빼기, 곱하기, 나누기 하는 것이 정치가 아니라 큰 틀의 그림을 만드는 것이 정치다, 그런 생각을 좀 하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그런데 지금 들어가기에 감정의 골이 너무 깊어진 것 같아요. 이준석 대표하고 안철수 대표 두 대표가 '애송이다', '요란한 승객이다' 이러면서 서로 상처들을 많이 주신 것 같거든요. 지금 와서 가능하겠습니까?

◆ 김기현> 지금도 왜 가능하지 않겠습니까? 윤석열 후보 같은 경우 예를 들어보십시오. 아니, 지금 우리 전직 대통령님 두 사람, 그분들이 지금 감옥에 가 계신데 그 사안에 있어서 윤석열 후보가 우리 당에 비호감 세력이 있을 수밖에 없는 그런 인물 아니십니까? 우리가 지금 대권을 향해서 문재인 정권에 대한 심판, 대한민국을 건지기 위해서 우리가 사소한 모든 부분들은 다 희생하고 나라를 살리기 위한 대의에 합류해야 된다라고 하는 생각을 가지고 저희들이 일을 하고 있는 것인데 사소한 개인적 감정을 가지고 얘기한다고 하면 그건 너무 사람이 작아보이지 않습니까?

◇ 김현정> 그러면 만약에 안철수 대표가 지금 합당 안하고 11월까지 독자 행보로 쭉 가다가 11월에 국민의힘 후보하고 최종 단일화 한다고 하면 그거는 받을 수 있습니까? 왜냐하면 국민의당도 뭐 큰 지분이 아니더라도 사실 지지율 한 5% 정도 확보한다고 지금 보고 있거든요.

◆ 김기현> 그게 복잡하게 생각할 것이 없이 국민적 정서가 무엇인지를 보면 압니다. 지금 국민들의 정서. 특히 이제 저희 당을 지지하는 세력은 물론이고 중도 우파는 물론이고 중도 좌파에 이르는 분들까지 문재인 정권의 내로남불, 위선, 오만, 무능. 이런 잘못들에 대해서 심판해야 된다는 의지가 매우 강한 것이고 그것이 결집되어서 야권 통합. 그래서 정권교체라고 하는 큰 흐름을 형성하고 있는 것인데 거기에 삐죽 나와서 '나는 내 것 챙기겠습니다' 하고 5% 가지고 하신다면 국민들이 그 5%를 인정하시겠습니까? 5%가 0%가 되겠죠. 큰 흐름을 보셔야 되는 겁니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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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정> 한 가지 현안만 더 질문을 드릴게요. 이번 달에 정례 한미연합군사훈련이 예정이 되어 있었는데 어제 국회의원 74명이 '남북관계를 위해서 훈련을 조건부 연기하자' 이런 성명을 냈습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예정대로 훈련해야 된다는 입장이고요. 국민의힘 지도부는 어떻습니까?

◆ 김기현> 민주당과 청와대가 지금 하고 있는 행태를 보면 정말 아주 다급한 것 같다. 지금 마지막 코너에 몰려서 무슨 수단을 써서든지 정권을 연장해야 되겠다는 데 혈안이 되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 김현정> 어떤 말씀이실까요?

◆ 김기현> 한미연합훈련, 이게 지금 그동안 문재인 정권 들어서 계속 축소되고 도상훈련으로 컴퓨터 시뮬레이션 훈련으로 격하되어 있는 상황인데 이제 그것마저 하지 말자라고 하는 것이 민주당 일부 70여 명 의원들의 의견이거든요. 이것은 단순하게 한미연합훈련을 연기하자거나 취소하자는 그런 차원이 아니라 지금 밑자락을 깔고 있는 것이다. 내년 대선을 이기기 위해서 또 한 번 가짜 평화쇼를 만들어야 되는데 그러려면 김여정, 김정은 눈치를 봐야 한다. 또 심기경호를 잘 해줘야 다음에 이벤트를 만들어주지 않겠느냐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이라는 그런 예측을 저는 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가짜 평화쇼라 하면 남북정상회담 혹시 말씀하시는 거예요? 임기 내에 남북정상회담?

◆ 김기현> 지난번 싱가포르 미북 정상회담 한번 보시죠. 온갖 쇼를 가지고 지방선거 투표 하루 전 날 싱가포르 가짜 평화쇼를 벌였습니다. 무슨 평화가 있었습니까? 북한은 더욱더 무장을 강화하고 신무기로 더욱더 강화해 나갔고 핵 무장은 더 강화되었고요. 그런 가짜 평화쇼 또 한 번 벌이면서 또 한 번 손 한 번 번쩍 들면서 '평화가 왔습니까'라고 또 한 번 쇼하겠다라는 거죠. 평화가 어떻게 말로 평화가 지켜집니까? 우리의 힘이 뒷받침되지 않는데 무슨 평화가 지켜지겠습니까?

◇ 김현정> 네, 일단 여기까지 입장, 현안들 확인해야겠습니다. 오늘 고맙습니다.

◆ 김기현> 네, 감사합니다.

◇ 김현정>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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