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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카카오 또 최고 실적…여민수 “카톡 지갑 가입자 연내 2500만명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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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2021년 2분기 실적발표

매출 1조3522억원·영업익 1626억원

각각 전년比 42%·66% ↑…역대 최고 분기 실적

카톡 지갑 연내 2500만명 달성 목표

“카카오 구독 플랫폼 진화 큰틀 완성”

헤럴드경제

여민수(왼쪽)·조수용(오른쪽) 카카오 공동대표 [카카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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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민지·유동현 기자] “잔여백신 예약과 백신접종 증명 서비스는 막연하게만 느껴졌던 카카오톡 지갑과 디지털 신분증 활용의 좋은 예시였습니다. 카카오톡 지갑은 연말까지 2500만 가입자를 무난히 달성하며 진정한 전국민 지갑 서비스로 거듭날 것으로 예상됩니다.”(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

카카오가 지난 1분기에 이어 또 역대 최고 분기 실적을 갈아치웠다. 매출과 영업익 모두 전년대비 42%, 66% 증가했다. 최근 가입자 1800만명을 돌파한 카카오톡 지갑은 연내 가입자 2500만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강조해온 카카오톡 구독 플랫폼화도 큰 틀이 완성됐다.

카카오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3522억원, 영업이익 1626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2%,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6% 늘어났다. 사상 최고 분기 실적을 연이어 갈아치웠다.

영업비용은 전 분기 대비 8%, 전년 동기 대비 39% 늘어난 1조1896억원으로 집계됐다. 인건비 증가, 사업 관련 마케팅 비용 증가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카카오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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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지갑 [카카오]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는 이날 진행된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코로나19를 계기로 일상의 디지털화와 함께 연말정산 간편 로그인, 잔여백신 예약 등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지갑의 활용씬이 더욱 다양해졌다”며 “카카오톡 지갑 가입자는 지난 8월 1800만명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연말까지 지갑 가입자 2500만명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지난 3일 카카오톡 세번째 탭에 출시된 ‘카카오 뷰’를 계기로,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한 구독 플랫폼의 큰 틀이 마련됐다고 강조했다.

여 대표는 “‘카카오 뷰’ 출시로 정기구독 서비스인 ‘구독ON’과 이모티콘플러스 등 디지털 아이템 구독을 포함한 카카오 구독 플랫폼의 큰 틀이 완성됐다”며 “상품, 서비스, 콘텐츠까지 구독의 중심 축이 마련된 만큼 앞으로 카카오가 펼쳐나갈 구독 생태계는 카카오톡 채널을 중심으로 더욱 빠르게 확장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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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2021년 2분기 실적 요약 [카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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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2분기 플랫폼 부문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0%,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한 7618억원으로 집계됐다.

커머스 부분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카카오커머스의 2분기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했다.

특히, 카카오톡 내 ‘선물하기’ 서비스의 4050 세대 결제자수가 전년 동기 대비 40% 성장하며 고객층의 다양화를 이끌었다. 배송 선물하기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하며, 교환권 거래액의 성장률을 크게 추월했다.

여 대표는 “팬데믹을 기점으로 선물하기를 사용하지 않았던 세대들이 빠르게 유입되며, 전 세대를 아우르는 선물 문화의 한 축으로 자리 잡았다”며 “배송 선물하기의 빠른 확장이 고성장세를 지속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플랫폼 기타 부문 매출은 카카오모빌리티의 프리미엄 택시 수요 증가 및 카카오페이의 결제 거래액과 금융 서비스 확대로 전 분기 대비 20%,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한 2462억원을 기록했다.

프리미엄 택시 운행완료 횟수는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증가했고, 카카오T블루 택시는 2분기 2만6000대까지 확대됐다.

여 대표는 “카카오모빌리티는 퀵, 택배 베타서비스를 시작으로 ‘사물의 이동'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했다”며 “앞으로도 사람, 사물, 서비스 세가지 축을 중심으로 모든 이동 서비스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연결하는 ‘스마트 모빌리티’를 구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 서비스 부문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13배 성장했다. 카카오페이의 2분기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65% 성장한 24조 5000억원을 기록했다.

콘텐츠 부문 매출은 전 분기 대비 5%,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5904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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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일 출범한 카카오웹툰 [카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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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는 이번 분기부터 콘텐츠 매출 구분을 ▷게임 ▷스토리(픽코마,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스토리 플랫폼 등) ▷뮤직(멜론 플랫폼, 음원 및 음반 유통, 음악 공연 매출) ▷미디어(오리지널 콘텐츠·드라마·영화 등의 영상 제작과 연예매니지먼트 등)로 재분류했다. 지난 상반기 진행된 카카오페이지, 카카오엠, 멜론 3사 합병에 따른 것이다.

스토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7% 성장한 1864억원, 뮤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1881억원으로 집계됐다. 미디어 매출은 오리지널 콘텐츠 등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콘텐츠가 인기를 얻으며 전년 동기 대비 112% 증가한 874억원을 기록했다. 게임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 감소,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1286억원을 달성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추진 현황과 함께 직원 보상 강화 방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여민수 대표는 “카카오의 성장을 함께 만들어가는 크루 전원에게 2021년부터 2023년에 걸쳐 매년 스톡옵션을 부여하기로 결정했다”며 “이외 각종 인사제도 개선에 있어 크루 피드백을 바탕으로 크루 중심의 인사제도를 만들어 나가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jakmeen@heraldcorp.com
dingd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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