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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카뱅 '따상' 실패에 거래 폭주…한투MTS 먹통에 개미 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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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속자 폭주, MTS로그인 안돼…HTS는 가능

"접속만으로 보상 안돼…전화 등 액션 필요"

뉴시스


[서울=뉴시스] 이승주 기자 = 카카오뱅크가 상장 첫날 따상(공모가 2배에 시초가 형성, 이후 상한가)은커녕 '따'에도 실패하면서 거래량이 폭주했다. 이에 한국투자증권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이 한때 작동 오류가 나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불만이 터져나왔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한국투자증권 MTS 접속장애가 일어났다. 이날 카카오뱅크의 코스피 상장 첫날 거래량이 폭증하면서 접속자 수가 순간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카뱅(323410)은 코스피시장에 상장한 이날 오전 9시28분께 18.25% 오른 6만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공모가는 3만9000원, 시초가의 2배인 '따'는 7만8000원이며 '따상'에 성공하면 10만1400원에 이르는데 '따상'에 성공하지 못하자 거래량이 폭주하기 시작했다.

개인 사용자들은 약 20~30분 간 로그인을 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른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HTS(홈트레이딩시스템)에서 접속은 가능한 상태다.

이번에 청약으로 공모주를 배정받은 한 개인투자자는 뉴시스에 "생각보다 주가가 상승하지 않아 매도하려고 한투 MTS에 접속했는데 계속 로그인 장애가 일어나 30분째 계속 시도만 하고 있다"며 "올들어 공모주에 상장할 때마다 증권사 마다 MTS 접속 장애가 계속 발생하는데 다른 증권사 사례를 보고도 대비를 하지 않았다면 어떻게 믿고 이용하라는 것이냐"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다른 투자자도 뉴시스에 "이런 식으로 하면서 수수료를 2000원이나 받는 것이냐. 수수료의 가치는 어디에 있는 것인가. 고객센터와 영업점도 이미 몇십분째 전화를 받지 않고 있다"며 "하반기에 있을 대형 공모주 청약에 앞서 빠른 서비스 개선이 필요하다"고 일침을 놓았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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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온라인 투자 커뮤니티에는 이 같은 사연이 줄줄이 올라오고 있다. 커뮤니티에 한 투자자는 "손해배상 청구는 되냐", "접속이 계속 안된다", "20분째인데 너무하다" 등의 불만이 적혀있다.

이에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카뱅 상장이 시작되면서 장 초반 접속자가 몰려 MTS가 순간 지연 현상을 보이는 것"이라며 "다만 모바일 접속을 시도했다는 점만으로 나중에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영업점이나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어 매도를 하겠다는 의사를 보이는 등 추가적인 액션이 있는 분들에 한해서 보상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약 30분께 지난 현재 "지금은 다시 접속이 잘 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지만, 여전히 작동되지 않는다는 개인투자자들의 불만은 계속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oo4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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