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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올림픽] 미국 야구 알바레스, 역대 6번째 동·하계 올림픽 메달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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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소치 쇼트트랙에서 은메달, 도쿄에선 야구로 메달 확보

연합뉴스

미국 야구 대표팀 에디 알바레스
[AP=연합뉴스]


(도쿄=연합뉴스) 특별취재단 = 미국 야구 대표팀이 5일 한국과 치른 2020 도쿄올림픽 야구 준결승에서 7-2로 이기면서 올림픽 진기록이 만들어졌다.

은메달을 확보한 미국의 주전 내야수 에디 알바레스(31)는 역대 6번째로 동·하계 올림픽에서 모두 메달을 딴 선수가 됐다.

미국 프로야구 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마이너리거인 알바레스는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계주 5,000m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쇼트트랙 선수 출신이다.

그는 학창 시절 쇼트트랙과 야구를 병행했는데, 쇼트트랙에서 첫 번째 목표를 이룬 뒤 야구에 전념했다.

소치올림픽이 끝난 뒤엔 야구선수로 변신해 그해 6월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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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 올림픽에서 메달을 딴 에디 알바레스
[AP=연합뉴스]


알바레스는 남다른 운동신경을 자랑하며 성장했고, 지난해 마이애미 구단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 여파로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했다.

빅리그 생활은 길지 않았다. 알바레스는 주전 선수들이 돌아오자 다시 마이너리그로 강등됐다.

알바레스는 마이너리그 선수들이 주축이 된 도쿄올림픽 미국 야구대표팀의 일원으로 뽑혀 주전 내야수로 활약하고 있다.

한국과 준결승에선 1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미국 NBC에 따르면, 알바레스는 5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 도쿄올림픽 야구 패자 준결승전에서 승리한 뒤 눈물을 흘리며 "이 자리에 오기까지 많은 분의 희생이 있었다"며 "특별한 감정이 솟구친다"고 밝혔다.

특이한 이력을 가진 알바레스는 도쿄올림픽 개회식에서 미국 선수단의 기수로 나서기도 했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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