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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삼성전자·애플도 제쳤다…샤오미, 스마트폰 '깜짝'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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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변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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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사진=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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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샤오미가 전세계 스마트폰 업계 '반짝' 1위가 됐다. 미국 제재를 받는 중국 화웨이 공백에 더해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베트남 공장이 중단된 삼성전자의 공급 부진으로 반사 이익을 얻은 효과다.

5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 보고서인 마켓 펄스에 따르면, 샤오미는 지난 6월 매출비중은 17.1%로 사상 첫 1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15.7%)와 애플(14.3%)을 앞선 앞선 수치다. 월별 성장률 역시 한 달 전보다 26%로, 세 브랜드 중 가장 높았다.

샤오미는 미국의 화웨이 제제 이후 시장점유율을 지속적으로 늘려 왔다. 특히 6월에는 중국의 연례 온라인 쇼핑 축제인 '618 쇼핑 페스티벌'과 삼성전자의 단말기 공급 부족 문제 등이 맞물리며 홀로 질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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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카운터포인트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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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룬 파탁 리서치 디렉터는 "화웨이의 쇠퇴 이후 샤오미는 이를 차지하기 위한 공격적인 노력을 해 왔다"며 "샤오미는 중국, 유럽, 아프리카 등 화웨이가 주도했던 시장에서 확장해 왔으며, 6월에는 중국과 유럽, 인도 시장이 회복하는 와중에 삼성전자의 공급 제약이 맞물렸다"고 분석했다.

바룬 미스라 수석 애널리스트는 "618 페스티벌로 6월 중국 시장은 전월 대비 16% 성장했다"며 "'레드미 9', '레드미 노트 9', '레드미 K' 시리즈의 인기와 베트남 내 코로나19로 인한 삼성전자의 생산 중단 등이 맞물렸다"고 평가했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베트남의 코로나19 상황도 눈여겨 봤다. 보고서는 "베트남 상황이 개선되지 않으면 이런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며 "다만 회복되면 순위가 다시 뒤바뀔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변휘 기자 hynew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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