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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독일 '축구영웅' 발라크 아들, 4륜 바이크 사고로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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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독일 축구영웅 미하엘 발라크.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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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축구 영웅' 미하엘 발라크(45)의 아들 에밀리오 발라크가 4륜 바이크 사고로 19세에 생을 마감했다.

로이터통신은 6일(한국시간) "포르투갈 세투발 응급구조대가 발라크의 아들 에밀리오가 리스본 인근에서 벌어진 4륜 바이크 사고로 사망했다는 발표를 했다"고 전했다.

응급구조대 관계자는 "에밀리오는 리스본 남쪽 휴양지인 트로이아에서 4륜 바이크 사고로 오전 2시 17분께 사망했다"라며 "소방대와 경찰이 구조에 나섰지만 현장에서 사망했다. 심리상담가들이 현장에서 가족들을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르투갈 언론에 따르면 에밀리오는 집 근처인 트로이아의 울퉁불퉁한 곳에서 4륜 바이크를 타다 뒤로 굴러 넘어지는 사고를 당했다.

바이에른 뮌헨, 레버쿠젠(이상 독일), 첼시(잉글랜드) 등 빅클럽에서 활약한 발라크는 2000년대 '전차군단' 독일 대표팀에서 주장이자 중원 사령관으로 활약한 스타다.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 98경기에 나서 42골을 넣었고,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전에서 한국을 상대로 득점하기도 했다.

발라크가 활약했던 클럽들은 일제히 애도의 성명을 냈다. 첼시 구단은 "에밀리오의 사망에 충격과 슬픔을 느낀다. 미하엘 발라크와 그의 가족에게 애도를 보낸다"고 전했다.

김기중 기자 k2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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