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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역대 분기 최고 매출·영업익 달성…광고·커머스·콘텐츠·모빌리티 고루 성장(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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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카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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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035720)가 주력 사업인 광고·커머스(거래)·콘텐츠부터 신사업 모빌리티·페이까지 고르게 성장하며 올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역대 분기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광고 매출은 사상 최대를 기록했고, 커머스의 주력인 선물하기 거래액은 지난해 2분기보다 44% 늘었다. 스토리(웹툰·웹소설 등) 거래액은 55% 증가했다. 택시 중개 운행·호출 수와 대리운전 중개 거래액 역대 최고치를 달성하고 가맹택시 수도 전분기 대비 25% 증가하는 등 모빌리티 부문 역시 크게 성장했다.

카카오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1조352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9529억원)보다 41.9% 늘었다고 6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162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978억원) 대비 66.3%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분기 최고치다. 당기순이익은 3159억원으로 117.5% 늘었다.

카카오는 광고·커머스·포털·신사업 등을 포함하는 ‘플랫폼’과 게임·뮤직·스토리·미디어를 포함하는 ‘콘텐츠’ 두 부문으로 사업을 크게 나눠 2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플랫폼 부문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7% 늘어난 7618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하는 광고와 커머스 매출은 52% 늘어난 3905억원이었다. 광고는 카카오톡 애플리케이션(앱)에 노출되는 배너형 광고인 비즈보드와 판매자 친구 추가·광고 알림 기능인 카카오톡 채널을 중심으로 사상 최대인 211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매출 1788억원을 올린 커머스 부문에선 거래액이 44% 늘어난 선물하기가 성장을 견인했다. 카카오의 선물하기 거래액은 지난해 기준 연간 3조원 규모으로 알려져 있다.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는 이날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선물하기는 팬데믹(감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을 기점으로 이용하지 않던 세대도 빠르게 유입돼 선물 문화의 한축으로 자리잡고 있다”라며 “4050세대 이용자가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했다”고 했다. 특히 2분기엔 모바일 교환권(기프티콘)이 아닌 실물 배송 상품의 선물 거래액이 68% 늘어 기프티콘의 성장세를 상회했다.

여 대표는 “선물하기 거래액이 전분기 대비 5% 줄었지만 연초 설날 등 이벤트로 인한 기저효과로 인한 것이다”라며 “지난달 거래액 추이를 보면 3분기엔 성장률을 회복할 전망이고 올해 지속 성장이 가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카카오는 선물하기 상품을 프리미엄군으로 확장해 브랜드 라인업을 넓히겠다는 계획이다.

다음 PC웹과 모바일 앱 관련 사업인 ‘포털’은 1251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동기 대비 7% 성장했다.

모빌리티, 페이 등 신사업이 포함된 ‘플랫폼 기타’ 매출은 73% 증가한 2462억원으로 집계됐다. 카카오T 앱을 통한 택시 호출과 운행 건수는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1분기 기준 2만1000대였던 가맹택시 수는 2만6000대로 공급을 확대했다.

대리운전 중개 서비스(카카오T대리) 역시 역대 최고 거래액을 달성했다. 지난달부터 본격화한 전화콜(전화 호출) 사업 진출에 대해 여 대표는 이날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전화콜 대리운전 회사들과 상생할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전화콜 서비스를 출시했다”라고 설명했지만, 전날 대리운전 중소기업 단체인 한국대리운전총연합회는 “앱 호출을 넘어 전화콜이라는 골목상권까지 침탈하고 있다. 당장 멈추라”라고 비판해 향후 업계 갈등이 예상된다.

금융 서비스 확대로 카카오페이 분기 거래액은 지난 1분기에 처음 20조원을 넘어선 데 이어 2분기엔 24조5000억원으로 성장했다.

콘텐츠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5904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페이지, 카카오웹툰, 카카오재팬의 픽코마를 포함하는 스토리 부문은 57% 성장한 186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픽코마는 일본 시장에서 1위 사업자로 올라선 데 이어, 올해 연간 거래액 1조원을 목표하고 있다.

이달 1일 확대 개편한 카카오웹툰과 카카오페이지의 콘텐츠 지적재산(IP)이 겹쳐 카니발라이제이션(자사 신상품이 기존 상품 시장을 잠식하는 현상)이 발생할 우려도 나온다. 이에 카카오는 “카카오페이지는 동일한 스토리를 웹툰, 웹소설, 영상(VOD) 등으로 교차 이용하는 헤비유저의 이용패턴에 적합하고 일부 장르가 집중 노출되는 구조다”라며 “반면 카카오웹툰은 장르 편중 없이 높은 대중성을 지닌 플랫폼으로 포지셔닝해, 카카오웹툰의 콘텐츠에 익숙해진 이용자가 카카오페이지로 자연스럽게 유입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답했다.

드라마·영화·연예 매니지먼트 등 미디어 부문은 112% 증가한 87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뮤직과 게임 각각 11%, 20% 증가했다.

영업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39% 늘어난 1조1896억원이었다. 인건비와 사업 관련 마케팅 비용이 증가한 탓이다. 인건비는 계열사의 채용 확대, 주식 보상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보다 39% 증가한 3010억원으로 집계됐다. 멜론컴퍼니 합병 등으로 스톡옵션 정책이 변경되는 등 일회성으로 발생한 비용을 포함해 전분기 대비 171억원 증가한 386억원의 주식보상 비용이 발생했다.

김윤수 기자(kysm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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