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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대형 얼음 띄우고 수박에 활어특식까지…서울대공원, 동물들의 여름나기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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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서울대공원은 오는 10일 말복 앞두고 동물들의 시원한 여름나기 모습을 영상으로 공개한다고 6일 밝혔다.

사육사들은 폭염으로 지친 동물들에게 얼린 활어와 제철 통과일 등 특별식을 제공하고 있다. 무더위와 스트레스로 저하된 면역력과 활동성을 끌어올리고 기력 강화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영상은 이날 오전 9시 30분에 서울대공원 유튜브 채널 등으로 공개된다.

더위에는 약하고 물을 좋아하는 시베리아호랑이에게는 물을 좋아하는 습성을 고려하여 수영장에 커다란 얼음을 띄워 물 온도를 낮추고 생닭을 물속에 던져 줘 수영을 유도한다.

유럽불곰에게는 강에 들어가 물고기를 잡는 자연적 습성을 감안해 무더위 극복을 위해 수분과 항산화성분이 풍부한 수박과 활어를 물속에 풀어주고 물고기 잡이를 통해 더위를 잊고 건강하게 보낼 수 있도록 한다.

아울러 아시아코끼리들에게는 체온을 낮추기 위해 커다란 코끼리 수영장에 대형 얼음 과일과 먹기 좋게 썬 수박 120kg를 띄워준다. 또한 당도 높은 파인애플과 종합과일세트를 제공해 더위에 입맛을 잃은 코끼리들에게 활력을 불어 넣을 계획이다. 금슬침대 제작으로 2세 계획에 힘쓰고 있는 해양관 사육사들은 이번 여름나기에서 오타리아 부부에게 대형으로 얼음 고등어를 제공한다.

서울대공원은 "동물들이 야생에서처럼 다양한 행동을 할 수 있도록 새로운 먹이와 행동풍부화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생활환경 또한 최대한 서식지와 유사하게 재현하려고 노력하며 동물복지를 위해 힘쓰고 있다"면서 "더위를 건강하게 이겨내기 위해 준비한 이번 행사를 통해 동물들과 함께 특별한 동물원 바캉스를 즐기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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