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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클릭 e종목] "아쉬운 2Q…스튜디오 드래곤, 3Q엔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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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전망 크게 밑돈 2Q…영업익 전년比 17.7%↓

방영편수 감소 영향…3분기부터 정상화 전망

아시아경제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스튜디오드래곤이 올해 2분기 시장전망치(컨센서스)를 크게 밑도는 실적을 거뒀다. 지난해 2분기에 대한 실적 부담이 높은 데다 전체 방영편수가 줄어든 영향도 있었기 때문이다. 3분기에는 TV 콘텐츠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 전용 작폼이 편성돼 방영편수 차질을 해소하고 판매 확장 추세에 들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6일 키움증권은 이 같은 배경에 스튜디오드래곤의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4만원을 유지했다. 전날 종가는 9만2600원이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1060억원, 영업이익은 13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4.3%, 17.7%씩 줄었다. 시장전망치와 비교해도 각각 9.7%, 8.5%씩 밑돌았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2분기 방영된 간판작 '더킹' 실적에 대한 부담이 높았고 전체 방영편수도 줄어서 매출이 떨어졌다"며 "편성매출 282억원이 모두 계열사간 내부시장에서 발생해 편성 다각화를 이루지 못한 점도 원인 중 하나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신규 작품 출시가 부족했음에도 판매 매출이 지속 개선돼 675억원을 기록한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세계적 인지도를 높이고 있는 스튜디오드래곤의 핵심 경쟁력 강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OTT 등에 대한 콘텐츠 판매로 비용 인식이 확대됐으나 판매 매출 개선이 두드러져 매출원가율과 판관비율이 낮게 유지되는 점도 향후 수익성 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3분기에는 '보이스4', '악마판사', '더 로드' 등 TV 콘텐츠와 티빙 독점작인 '마녀식당으로 오세요' 등이 편성돼 방영편수 차질이 해소되는 한편 장르 다각화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원은 "결국 다양한 지적재산권(IP)을 가졌다는 점에서 해외 드라마, OTT 방영 콘텐츠 확장은 외형 성장과 수익 강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여기에 구작 판매가 더해져 수익성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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