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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망명, 망명 또 망명..시진핑 집권 뒤 61만명 중국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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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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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중국 중국 국가 주석이 집권한 후 중국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망명을 신청한 중국인이 60만명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과 이코노미스트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이 집권한 2012년부터 2020년까지 망명을 신청한 중국인은 61만3335명이다.

지난해(10만7864명)엔 2012년(1만5362명)보다 현저히 증가한 망명인 숫자를 보였다. 7배나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망명 신청자 10만7864명 중 70%가량은 여행, 사업 등 목적으로 미국에 입국한 뒤 돌연 망명을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코노미스트지는 이에 대해 "시 주석 체제의 철권통치가 강해지고 있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또한 중국 출신 인권변호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중국에서 2015년 인권변호사와 활동가 248명이 검거되고, 기자·학자·종교인 등 민간 부문은 물론 티베트인·위구르인들에 대한 대대적 탄압이 자행되고 있다"며 "최근 몇 년간 비정부기구(NGO)와 페미니즘 단체, 교회 구성원들도 체포되고 있다"고 밝혔다.

홍콩에서 '일국양제' 시스템이 사라지면서 정치적 억압이 늘어난 것도 망명 신청이 늘어난 주된 요인으로 이코노미스트지는 분석했다.

미국의 인권 구호단체 '휴먼라이츠 퍼스트'의 앤 휴스 법률담당관은 "망명 요청자들은 지역사회 활동가, 인권변호사, 노동운동 종사자 등이 포함돼 있다"며 "대부분은 일반 국민이거나 소수민족 또는 소수민족 사회활동가"라고 밝혔다.

끝으로 이코노미스트는 "시 주석이 임기 제한을 취소한 상황에서 갈수록 자유화할 조짐이 보이지 않아 망명 신청자는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홍콩 #시진핑 #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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