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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코로나 괜찮다" 여행주↑...S&P '사상최고'[뉴욕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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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뉴욕=임동욱 특파원] 에너지, 여행 등 경제재개 관련주의 강세에 힘입어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사상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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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_황소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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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블루칩(우량주) 클럽인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71.58포인트(0.78%) 오른 3만5064.25로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전날보다 26.44포인트(0.60%) 오른 4429.10으로 장을 마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14.58포인트(0.78%) 오른 1만4895.12로 거래를 마쳤다.

장기 국채금리는 1.2%대를 회복했다. 이날 1.184%로 출발한 미국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1.219%로 상승했다.


"델타변이 우려에도...아직 고용 괜찮다"

이날 증시는 장 초반 나온 주간 실업급여 신규 신청건수 데이터에 안도했다. 내일 발표될 7월 일자리 보고서를 앞두고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는 수치가 나왔다.

미국의 주간 실업급여 신규 신청건수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코로나19(COVID-19) 델타변이 확산이 아직까지는 미국 경제 전반에 큰 타격을 주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고용시장의 점진적 개선은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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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를 잃은 사람들이 아칸소 인력센터에서 실업급여 신청을 위해 기다리고 있다. REUTERS/Nick Oxfo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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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미국 노동부는 7월31일 기준으로 지난주 미국 전역에 접수된 실업수당 신규신청건수는 전주 대비 1만4000건 감소한 38만5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이 경제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중간값) 38만5000건에 부합하는 수치다.

지난달 중순 실업수당 신규신청건수가 2개월 만에 최고치로 급증하는 등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졌지만, 일단 시장은 여름철 계절적 변동성에 따른 영향으로 보고 있다.

시장이 우려하는 것은 코로나19 델타변이 확산의 악영향이다.

마켓워치는 "경제학자들은 전염성이 강한 델타 변이가 더 많은 정리해고를 유발하거나 사람들의 구직활동을 방해하는지를 주시하고 있다"며 "지금까지는 고용에 큰 타격을 줬다는 증거는 거의 없다"고 진단했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펜실베니아, 텍사스, 미시간, 조지아주에서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인디애나주는 유일하게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여행주 급반등...아메리칸 항공 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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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너하임=AP/뉴시스]2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디즈니 캘리포니아 어드벤처 파크에서 어벤져스 캠퍼스 언론공개 행사가 열려 스파이더맨 캐릭터가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공연에 이어 관람객들을 위해 포즈를 취해주고 있다. 2021.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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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주 간 고전했던 여행주들은 큰 폭으로 반등했다.

아메리칸 항공이 7.50% 급등한 가운데, 델타 항공도 4.27% 상승했다.

또 카니발과 노르웨이 크루즈가 각각 7.17%, 6.99% 오르는 등 크루즈주의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월트 디즈니 주가는 2.39% 올랐다. 카지노주인 시저스 엔터테인먼트 주가는 6.48% 급등했다.

반면 온라인 관련주는 약세를 보였다.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업체인 Etsy는 코로나19 팬데믹에 의한 실적증가세가 마무리될 수 있다는 가이던스를 내놓은 후 9.74% 급락했다. TV 스트리밍 플랫폼 업체인 Roku는 분기 실적발표 후 4.01% 하락했다.

전날 주가가 50% 가량 치솟았던 로빈후드 주가는 일부 주주가 9700만주 이상을 매각한다는 소식에 27.59% 급락했다.

유가 상승세에 에너지 주가는 반등했다. 데본 에너지가 5.29% 오른 가운데, 옥시덴탈 페트롤륨도 1.94% 상승했다.


美 주요기업 "사무실 복귀시점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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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메토 로이터=뉴스1) 이정후 기자 = 2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팔메토에서 이동형 선별진료소가 열려 코로나19 검체 채취가 이뤄지고 있다. (C)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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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기업들은 코로나19 재확산에 기존 경영 계획을 조정하고 있다.

미국 은행 중 가장 많은 인력을 보유한 웰스파고가 직원들의 사무실 복귀 시점을 한달 연기했다. 최근 미국 내 코로나19(COVID-19) 발생률이 급격히 상승하면서 기업들은 '컴백' 시점을 조정하는 모습이다.

이날 블룸버그에 따르면, 웰스파고의 스콧 파월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내부 공지를 통해 원격 근무중인 직원들의 사무실 복귀 시점을 당초 계획했던 9월7일이 아닌 10월4일로 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웰스파고의 임직원은 총 26만명에 달한다.

파월 COO는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사람은 감염될 위험이 매우 낮으며, 혹시 감염되더라도 중병에 걸릴 위험도 훨씬 낮아진다는 기본적인 사실은 델타변이에도 똑같이 적용된다"며 "은행은 직원들의 백신접종을 위해 8시간의 유급휴가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미국 내에서 전염성이 매우 높은 델타 바이러스가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주요 기업들은 직원들의 사무실 복귀 계획을 재검토하고 있다.

미국 대형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오는 10월1일까지 직원들이 사무실 복귀 여부를 선택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블랙록의 롭 골드스타인 COO는 내부 공지를 통해 "사무실 복귀와 관련해 델타변이는 백신 접종자와 특히 백신을 맞지 못하는 가족들에게 우려되는 사안"이라고 밝혔다.

앞서 구글은 임직원들의 공식적인 사무실 복귀를 10월 중순으로 연기하고 예방접종을 의무화했다. 리프트도 사무실 복귀시점을 내년 2월로 미뤘다.

지난달 샌프란시스코와 뉴욕 사무실의 문을 다시 열었던 트위터는 성명을 통해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지침과 현재 상황을 고려해 이들 지역 사무실을 닫을 것이며, 다른 지역 사무실의 재오픈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4일 기준 미국 내 일평균 코로나19 확신자수는 9만6036명으로 최근 2주간 131% 급증했다. 병원 입원자수는 5만1661명으로 87% 증가했고, 사망자수도 같은기간 6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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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스미스=AP/뉴시스]21일(현지시간) 미 텍사스주 골드스미스 인근 유정의 원유시추기 펌프잭 뒤로 해가 지고 있다. 2021.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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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는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9월 인도분은 배럴당 0.95달러(1.39%) 오른 69.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오후 10시9분 기준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10월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배럴당 1.19% 오른 71.22달러를 기록 중이다.

금 가격은 내렸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8.00달러(0.44%) 내린 1806.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화는 보합세다. 이날 오후 5시12분 기준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DXY)는 전날과 같은 92.27을 기록 중이다. 달러인덱스는 유로, 엔 등 주요 6개 통화를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것이다.

뉴욕=임동욱 특파원 dwl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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