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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日 코로나19 상황 연일 악화···하루 1만5,000명 이상 신규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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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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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폐막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일본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일 최고치를 갱신하고 있다.

NHK 집계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6시30분 기준 일본 전역에서 1만5,26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전날 기록한 종전 최대치 1만4,207명을 하루 만에 갈아치웠다.

이로써 일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98만7,163명으로 늘었다. 이런 추세라면 6일에는 누적 확진자가 1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사망자는 이날 8명 늘어 1만5,254명이 됐다.

올림픽이 열리는 도쿄도에선 이날 5,042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새로 확인됐다. 역시 전날 기록한 종전 최다 기록(4,166명)을 하루 만에 경신했다.

도쿄도의 하루 확진자는 올림픽 개막일인 지난달 23일 1,359명에서 올림픽 개막 14일째인 이날 3.7배로 급증했다.

현재 일본에선 도쿄도 등 6개 광역지자체에 외출 자제 요청 등을 골자로 한 긴급사태가 발령된 상태이고, 홋카이도 등 5개 광역지자체에는 중점조치가 적용되고 있다. 감염증 전문가 사이에선 일본 전역에 긴급사태를 발령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일본 정부의 코로나19 대책 주무장관인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재생상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전국에 긴급사태 선언을 발령해야 할 정도로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는 의견을 (전문가로부터)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스가 총리는 코로나19 대책본부 회의가 끝나고 기자들에게 “전국에 긴급사태를 발령할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스가 총리는 “65세 이상인 분의 80%가 백신을 맞았다”며 “백신 접종과 동시에 감염 방지 대책을 확실히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맹준호 기자 nex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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