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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애스트로스 레전드 J.R. 리차드 별세...향년 71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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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 애스트로스 구단 역사상 가장 빛난 투수중 한 명인 J.R. 리차드가 세상을 떠났다. 향년 71세.

리차드는 1969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애스트로스의 지명을 받았고, 2년 뒤 빅리그에 데뷔했다.

1971년 9월 5일 캔들스틱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원정경기에서 빅리그 데뷔전을 치렀는데 9이닝 7피안타 3볼넷 15탈삼진 3실점(2자책)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매일경제

애스트로스 레전드중 한 명인 J.R. 리처드가 세상을 떠났다. 사진=ⓒAFPBBNews = News1


그가 기록한 15탈삼진은 마운드에서 홈플레이트 사이 거리가 현재 거리로 조정된 1893년 이후 데뷔전 최다 탈삼진 타이 기록으로 지금까지 남아 있다. 1954년 칼 스푸너가 같은 기록을 세웠다.

그는 10년간 애스트로스 한 팀에서 뛰며 238경기 등판, 107승 71패 평균자책점 3.15의 기록을 세웠다. 1976년에 20승을 달성했고, 1979년에는 2.71의 평균자책점으로 리그 1위를 기록했다.

1978시즌 303개의 탈삼진을 기록,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한 시즌 300탈삼진을 넘긴 투수가 됐다. 다음해에는 313탈삼진을 기록했다.

1980년 전반기 10승 4패 평균자책점 1.96을 기록하며 올스타 게임 내셔널리그 선발 투수에 뽑혔다. 그러나 그해 7월말 뇌졸증으로 쓰러졌고, 그의 커리어도 끝났다.

더 큰 성과를 남길 수도 있었지만, 10년의 커리어만으로도 그는 많은 족적을 남겼다. 애스트로스 구단 역사상 통산 평균자책점 공동 2위(3.15) 탈삼진 3위(1493개) 완투 4위(76경기) 다승(107승)과 완봉(19경기) 5위에 올랐다. 2019년 구단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알링턴(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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