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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김연경 이름으로 기부” 산불 피해 터키에 묘목 보내기 온라인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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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배구팀이 터키를 꺾고 4강에 진출한 가운데 국내 배구팬들이 대표팀 주장 김연경 선수의 이름으로 터키에 묘목을 기부하는 온라인 운동을 벌이고 있다.

조선일보

5일 오후 일본 시오하마시민체육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대한민국 배구 국가대표팀 훈련에서 김연경이 집중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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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트위터 등 온라인에서는 최근 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터키에 ‘김연경’, ‘팀코리아’ 등의 이름으로 묘목을 기부하는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 소셜미디어에 ‘#prayforturkey’(터키를 위해 기도)와 같은 검색어를 달고, 터키에 기부했다는 인증 글과 사진을 올리는 식이다.

한국 대표팀은 지난 4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올림픽 여자배구 8강전 터키와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대2의 접전 끝에 승리해 4강에 진출했다. 경기 전 터키 대표팀은 산불로 힘들어하는 자국 국민을 위해 올림픽에서 기쁜 소식을 전해주겠다고 다짐했지만, 한국에 패해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터키 선수들은 8강전 패배가 결정되자 코트 바닥에 주저앉아 눈물을 흘렸다.

이 같은 사실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으로 퍼지자, 국내 배구팬들이 터키팀을 위로하기 위해 묘목을 기부하는 운동에 나선 것이다. 특히 팀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김연경 선수는 과거 ‘배구 강국’인 터키에서 선수로 활동했던 인연이 있어, 김 선수의 이름으로 기부하는 것이 더 큰 호응을 얻었다.

[채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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