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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웰스파고 등 美기업 "코로나 우려...사무실 복귀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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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뉴욕=임동욱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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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메토 로이터=뉴스1) 이정후 기자 = 2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팔메토에서 이동형 선별진료소가 열려 코로나19 검체 채취가 이뤄지고 있다. (C)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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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은행 중 가장 많은 인력을 보유한 웰스파고가 직원들의 사무실 복귀 시점을 한달 연기했다. 최근 미국 내 코로나19(COVID-19) 발생률이 급격히 상승하면서 기업들은 '컴백' 시점을 조정하는 모습이다.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웰스파고의 스콧 파월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내부 공지를 통해 원격 근무중인 직원들의 사무실 복귀 시점을 당초 계획했던 9월7일이 아닌 10월4일로 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웰스파고의 임직원은 총 26만명에 달한다.

파월 COO는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사람은 감염될 위험이 매우 낮으며, 혹시 감염되더라도 중병에 걸릴 위험도 훨씬 낮아진다는 기본적인 사실은 델타변이에도 똑같이 적용된다"며 "은행은 직원들의 백신접종을 위해 8시간의 유급휴가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미국 내에서 전염성이 매우 높은 델타 바이러스가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주요 기업들은 직원들의 사무실 복귀 계획을 재검토하고 있다.

미국 대형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오는 10월1일까지 직원들이 사무실 복귀 여부를 선택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블랙록의 롭 골드스타인 COO는 내부 공지를 통해 "사무실 복귀와 관련해 델타변이는 백신 접종자와 특히 백신을 맞지 못하는 가족들에게 우려되는 사안"이라고 밝혔다.

앞서 구글은 임직원들의 공식적인 사무실 복귀를 10월 중순으로 연기하고 예방접종을 의무화했다. 리프트도 사무실 복귀시점을 내년 2월로 미뤘다.

지난달 샌프란시스코와 뉴욕 사무실의 문을 다시 열었던 트위터는 성명을 통해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지침과 현재 상황을 고려해 이들 지역 사무실을 닫을 것이며, 다른 지역 사무실의 재오픈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4일 기준 미국 내 일평균 코로나19 확신자수는 9만6036명으로 최근 2주간 131% 급증했다. 병원 입원자수는 5만1661명으로 87% 증가했고, 사망자수도 같은기간 65% 증가했다.

뉴욕=임동욱 특파원 dwl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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