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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의리-조상우 눈물겨운 분투… 대표팀은 그래도 메달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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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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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대한민국 야구대표팀이 목표로 했던 올림픽 2연패에 실패했다. 대표팀 선발 과정부터 잡음이 꽤 거셌고, 소집 단계부터 리그에는 모든 구성원들이 반성해야 할 어수선한 일이 있었다. 부담감이 컸던 선수들은 올림픽에서 뭔가 물줄기를 바꾸지 못했다.

좋은 활약을 한 선수도, 그렇지 못한 선수들도 있다. 김경문 감독의 용병술도 자주 도마 위에 오른다. 그러나 확실한 건 어쨌든 모든 선수들이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것이다. 5일 미국과 준결승전에서 2-7로 패한 뒤, 선수들은 큰 충격을 받은 듯했다. 대회에 대충 임하고 있다면 나올 수 없는 얼굴 표정이었다.

그중에서도 분전하는 선수들이 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자원인 이의리(KIA), 불펜 자원인 조상우(키움)가 대표적인 선수들이다. 이들은 짧은 휴식과 빡빡한 등판 일정, 그리고 중압감 넘치는 상황에서의 등판에도 불구하고 정말 최선을 다해 공을 던지고 있다.

이의리는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였던 1일 도미니카공화국과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당시 5이닝 2실점하며 기대 이상의 투구를 선보인 이의리는 74구를 던졌다. 그리고 사흘을 쉬고 5일 미국전에 다시 나서 5이닝 동안 88개의 공을 던졌다. 2사 후 2실점이 아쉽긴 했지만, 5이닝 동안 삼진 9개를 잡아내며 2실점으로 잘 막았다.

사실 도미니카공화국, 그리고 미국과 경기 모두 대단히 중요했다. 도미니카공화국과 경기는 예선 순위를 가르는 경기였다. 그리고 미국과 경기는 결승전 진출 여부를 결정하는 경기였다. 이 두 경기에서 고졸 루키가 대단한 활약을 펼쳤다는 데 이견을 제기할 이는 없다.

이의리의 올림픽 등판이 이미 끝났다고 보면, 조상우는 아직 해야 할 일이 더 남아있을지 모른다. 조상우는 이번 대회에서 가장 고생을 많이 한 불펜투수다. 7월 29일 이스라엘전에서 2이닝 24구, 8월 1일 도미니카전에서 1⅓이닝 30구, 2일 이스라엘전에서 1이닝 12구를 던졌다. 하루 쉬고 4일 일본전에서 1⅓이닝 24구, 그리고 5일 미국전에서는 다시 ⅓이닝 11구를 소화했다.

31일 미국과 조별예선 두 번째 경기를 제외하면 전 경기에 나섰고, 모두 중요한 순간에 섰다. 대표팀 코칭스태프의 신뢰를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빡빡한 경기 일정에도 조상우는 묵묵하게 공을 던졌다. 5일 미국전 부진을 탓할 수 없는 이유다.

두 선수 외에도 다른 선수들 또한 명예를 위해 묵묵하게 뛰고 있다. 그래서 7일 오후 12시 열릴 도미니카공화국과 동메달 결정전은 중요할지 모른다. 동메달이 팬들의 성에 차지 않을 수는 있지만,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는 최소한의 보상이 될 수 있다. 명예도 걸려 있다. 마지막 경기에서 보여줄 선수들의 경기력에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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