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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호, 믿었던 방망이 ‘찬물’…금메달 도전 ‘헛물’ [엠스플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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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경문호 한국야구 대표팀의 금메달 2연패 도전이 무산됐다. 타선 부진과 불펜 난조 속에 미국에 완패한 한국은 동메달을 목표로 7일 도미니카공화국과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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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타자로 출전해 무안타에 그친 김현수(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엠스플뉴스]

한국야구 대표팀의 올림픽 금메달 2연패 도전이 좌절됐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야구 대표팀은 8월 5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야구 패자 준결승에서 미국에 2대 7로 졌다.

믿었던 타선이 끝까지 터지지 않았다. 이날 김경문 감독은 부진한 양의지, 오재일, 황재균 등을 빼고 김현수를 4번, 강민호를 5번, 박건우를 6번에 배치하는 승부수를 띄웠지만 큰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특히 이날 경기에선 2번타자 강백호가 중요한 순간마다 계속 찬물을 끼얹었다. 강백호는 3회초 2사 2루 득점권 찬스에선 3루쪽 파울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났고, 1대 2 한 점 차로 따라붙은 5회초엔 1사 1, 2루 찬스에서 바뀐 투수 라이더 라이언 상대로 병살타로 물러나 흐름을 끊었다.

이날 미국 선발 조 라이언은 타순 두 바퀴까지 잘 던지다 항상 세 바퀴부터 얻어맞는 유형의 투수. 이날도 4회까지 2피안타 1볼넷 1실점으로 위력적인 투구를 이어갔지만 5회 들어 구위가 눈에 띄게 떨어지며 위기를 맞았다. 마이크 소시아 미국 감독은 한국 타선 세 바퀴째가 시작되자 가차 없이 투수를 교체했고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동점 내지 역전까지도 가능한 찬스를 날린 한국은 6회말 수비에서 무너졌다. 교체 투입한 최원준의 선두타자 볼넷을 시작으로 1사 후 올라온 원태인이 2안타와 볼넷 1개로 추가점을 내줬다(1대 3). 만루 위기에서 김경문 감독은 조상우 카드까지 꺼냈지만, 조상우가 올라오자마자 적시타를 허용해 오히려 점수가 더 벌어졌다(1대 4). 내야 땅볼로 1점을 더 내준 조상우는 타일러 오스틴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고 1대 7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7회초 공격에서 1점을 만회한 한국은 1사 1, 2루로 사실상 마지막 추격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바뀐 투수 앤서니 고즈에게 박해민이 삼진으로, 강백호가 또 삼진으로 물러나 추가점에 실패했다.

8, 9회 공격에서도 득점에 실패한 한국은 결국 2대 7로 졌다. 선발 이의리는 1일 도미니카공화국전 이후 나흘 만의 등판에도 5이닝 2실점 9탈삼진으로 역투했지만 타선 침묵 속에 패전을 안았다.

이날 한국은 강백호(4타수 무안타)-김현수(4타수 무안타)-강민호(3타수 무안타) 등 믿었던 상위타자들이 일제히 침묵했다. 지난 일본전 4타수 4삼진에 그친 양의지는 9회초 대타로 나와 마지막 아웃카운트의 주인공이 됐다.

KBO리그 타율 1위(강백호), 리그 홈런 1위(양의지)의 동반 부진 속에 한국은 이스라엘전 1경기를 제외하곤 대회 내내 공격 침체에 시달렸다. 이날 3타수 3안타로 맹활약한 2루수 김혜성 대신 앞선 5경기에서 중용한 황재균이 이렇다 할 활약을 못 한 것도 악재였다.

결승행에 실패한 한국은 7일 낮 12시 도미니카공화국과 3·4위 결정전을 치른다. 2008 베이징올림픽 9전전승 금메달 이후 13년 만의 우승 꿈은 이렇게 물거품이 됐다.



배지헌 기자 jhpae117@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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