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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올림픽- 야구, 미국에 져 동메달전으로…여자골프 2연패도 가물가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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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메달 도전 근대5종은 무난한 출발…한국 종합순위는 12위로 또 하락

연합뉴스

[올림픽] 결승 좌절
(요코하마=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5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야구 패자 준결승 한국과 미국의 경기. 2-7로 패해 결승 진출이 좌절된 대표팀의 박건우 등이 아쉬워하고 있다. 2021.8.5 hama@yna.co.kr


(도쿄=연합뉴스) 특별취재단 = 한국 야구의 올림픽 2회 연속 우승 꿈이 산산이 깨졌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5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야구 패자 준결승전에서 미국에 2-7로 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마지막 결승 진출의 기회마저 살리지 못하고 7일 정오 도미니카공화국과 동메달 결정전을 치르게 됐다.

2008년 베이징 대회에서 무패 우승을 일군 우리나라는 야구가 13년 만에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복귀한 이번 도쿄 대회에서 2회 연속 우승을 노렸다.

하지만 전날 승자 준결승전에서 일본에 패한 데 이어 이날 패자 준결승에서 미국에도 져 우승은 물거품이 됐다.

선발 등판한 '막내' 이의리(KIA 타이거즈)는 사흘만 쉬고 등판하는 부담 속에서도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2실점 9탈삼진으로 역투했다.

그러나 타선은 5회초 허경민(두산 베어스)의 몸에 맞는 공에 이어 김혜성(키움 히어로즈)과 박해민(삼성)의 연속 안타로 1점을 뽑고, 승패가 기운 7회에야 1점을 만회하는 등 경기 내내 무기력했다.

미국은 7일 오후 7시에 일본과 결승을 치른다.

연합뉴스

[올림픽] 퍼팅 준비하는 한국 선수들
(사이타마=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5일 일본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골프 2라운드에서 한국 선수들이 퍼팅을 준비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인비, 고진영, 김세영, 김효주. 이날 4언더로 경기를 마감한 김세영과 김효주는 퍼트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2021.8.5 xyz@yna.co.kr



한국 여자골프의 올림픽 2연패 도전에도 황색 등이 켜졌다.

이날 2라운드를 마친 가운데 한국 선수 중 순위가 가장 높은 고진영이 선두에 6타 뒤진 공동 6위다.

고진영은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언더파 67타를 쳐 중간 합계 7언더파 135타를 기록했다.

13언더파 129타로 단독 1위인 넬리 코다(미국)와는 6타 차다.

김세영과 김효주는 나란히 4언더파 138타로 선두에 9타 뒤진 공동 11위, 리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박인비는 3언더파 139타로 공동 24위에 올라있다.

마지막 날인 7일 악천후가 예보돼있어 3라운드 대회로 축소된다면 역전 가능성은 더욱 줄어들 수밖에 없다.

연합뉴스

[올림픽] 전웅태·정진화 '하이파이브'
(도쿄=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5일 일본 무사시노노모리 종합 스포츠플라자에서 열린 남자 근대5종 펜싱 랭킹라운드 경기. 한국 전웅태와 정진화가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근대 5종은 사격, 펜싱(에페), 수영, 승마, 육상 경기로 종합점수를 매겨 순위를 결정하는 종목이다. 2021.8.5 handbrother@yna.co.kr


사상 첫 메달을 노리는 한국 남자 근대5종 대표팀은 무난한 출발을 했다.

첫 경기인 펜싱 랭킹 라운드 35경기에서 정진화(LH)가 23승 12패, 238점으로 5위에 오르고 전웅태(광주광역시청)는 21승 14패, 226점으로 9위에 자리했다.

한 선수가 펜싱, 수영, 승마, 육상, 사격 경기를 모두 소화하는 근대5종은 첫날 펜싱 풀리그를 먼저 치른다.

선두권을 형성한 선수들의 24∼25승보단 다소 부족하지만, 정진화와 전웅태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때 각각 17승, 13승에 그친 것보다는 훨씬 나은 성적으로 이날 경기를 마쳤다. 당시 이들의 최종 성적은 각각 13위, 19위였다.

앞서 여자부의 김세희(BNK저축은행)도 24승 11패(244점)로 전체 2위에 오르는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김선우(경기도청)는 19승 16패로 14위에 자리했다.

연합뉴스

[올림픽] ‘물살 가르는 조광희’
(도쿄=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5일 일본 우미노모리 수상경기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 카약 1인승 200m 준결승 경기에 한국 조광희가 출전하고 있다. 2021.8.5 mon@yna.co.kr


한국 카누의 '간판' 조광희(울산시청)는 스프린트 남자 카약 1인승 200m 파이널 B에서 36초440의 기록으로 5위, 최종 순위 13위로 대회를 마쳤다.

올림픽은 두 번째인 한국 경보의 '대들보' 최병광(삼성전자 육상단)은 남자 20㎞ 경보 경기에서 1시간28분12초에 결승선을 통과해 완주한 52명 중 37위에 자리했다.

최근 사흘 연속 메달 소식을 전하지 못한 한국 선수단은 금메달 6개, 은메달 4개, 동메달 9개로 종합순위가 전날보다 한 계단 또 밀려 12위로 내려앉았다.

전날 12위였던 뉴질랜드가 7번째 금메달을 획득해 우리나라와 순위를 바꿨다.

금메달 34개의 중국이 1위, 29개의 미국이 2위를 지켰다. 일본도 금메달 22개로 3위를 유지했다.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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