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신동욱 앵커의 시선] 알아야 면장을 하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만약에 우리집이 된다면, 여기서 우리가 산다치면…"

영화 '기생충'에서 백수 가족이 주인 없는 빈집에 뒹굽니다. 그 뒷벽에 걸린 작품은 가족의 헛된 망상을 상징합니다. 철망을 겹쳐 만들어, 조명을 비추면 숲 풍경이 되고, 불을 끄면 어두운 벽이 됩니다. 그럴듯하지만 텅 빈 벽은, 작품 제목 '마야'처럼 '아무것도 없음'을 의미합니다.

'알아야 면장을 하지'라는 속담도 벽에서 나왔습니다. 여기서 '면장'은 시골 면장이 아니라, 공자 말씀 '면면장(免面牆)'이 줄어든 이 '면장(免牆)' 입니다. 담벼락을 마주하면 답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