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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이슈 세계 금리 흐름

2023년초 미국 금리인상하나.. 연준 2인자 "내년말 요건충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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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리다 부의장 "테이퍼링 시작시기 하반기 발표"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2인자인 리차드 클라리다 부의장이 이르면 오는 2023년 초에 기준 금리 인상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은 4일(현지시간) 국제경제연구소 주최의 한 웹캐스트 토론에서 "기준금리 인상에 필요한 조건들이 2022년 말이면 충족될 것"이라며 이 같이 내다봤다. 요건이 충족되면 최종 검토 이후 수개월 뒤인 2023년 초에 금리 인상이 가능해진다.

미국 경제가 코로나19 팬데믹 위기에서 벗어나 현재 회복하는 속도를 감안한 것이라는 게 클라리다 부의장의 설명이다. 그는 "정책 정상화를 2023년 시작하면 인플레이션 목표를 평균으로 유연하게 접근하는 새로운 프레임과 완전 맞아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클라리다 부의장은 관심인 금리 인상의 사전단계인 테이퍼링(자산매입 규모 축소) 시작 시점에 대해선 여전히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않았다.

그는 다만 "올해 하반기에 당연히 (테이퍼링 시기)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만 언급했다.

또한 자산 매입 규모 축소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하면서 결정이 내려지기 전 대중에게 충분히 통지할 것이라는 입장만 반복했다. 연준은 코로나19 경제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매달 1200억 달러 규모의 국채와 주택저당증권(MBS)을 매입하고 있다.

미 언론들은 연준이 테이퍼링 시작 시기를 연내에 발표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예정된 9월21일~11일, 11월2일~3일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아울러 그는 신학기가 시작하는 올가을 구인난이 완화하면서 미국의 고용 성장은 "꽤 강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현재의 높은 인플레이션은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은 고수했다. 고용시장이 여전히 회복돼야 한다면서도 물가상승률이 연준의 2% 목표치를 따라가고 있고 이는 긴축 정책 시행을 위한 '실질적인 추가 진전' 기준을 달성하는 발판이 되고 있다고 했다. 다만, 그는 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이 올해 3%를 넘기면 이는 완만한 과열 이상이라고 본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인플레이션 위험 전망은 상승으로 기울어져 있다"며 연준의 두 가지 책무인 완전고용과 인플레이션은 한 묶음으로 봐야한다고 강조했다.

연준은 지난해 8월 평균물가목표제(AIT)를 채택했다. 물가상승률이 지속적으로 2% 목표치를 밑돈 기간을 고려해 이후 상당 기간 물가가 2%를 웃돌아도 용인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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