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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카카오 임원 회의실서 술판” 폭로…“사실관계 확인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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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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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카카오 임직원 10여명이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위반하고 사내에서 술판을 벌였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신고를 받은 사측은 진상조사에 나섰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4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케이션 ‘블라인드’에는 ‘라이언 회의실에서 밤늦게까지 술판 벌여도 됨?’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4층에서 일하는 크루’로 자신을 소개한 작성자 A씨는 카카오 본사 3층에 위치한 라이언 회의실에서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임직원 약 10명이 술자리를 가졌다고 폭로했다.

A씨는 “누가 봐도 술 퍼마시면서 떠드는 소리가 들려 무슨 일이 있나 했는데, 화장실에서 얼굴 벌개진 여자가 나오더니 라이언 회의실로 들어갔다”며 “문 안에는 널려진 술병과 음식들, 와인잔과 떠들고 있는 사람들이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A씨는 또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신임하는 임원 B씨가 그 자리에 함께 있었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카카오의 대표 캐릭터인 라이언의 이름을 딴 이 회의실은 중요한 회의를 할 때 이용되는 사무공간”이라며 “이 시국에 중역들이 이런 곳에서 술판을 벌이면 되겠냐”고 비판했다.

목격담이 사실이라면 술자리 참석 직원뿐 아니라 카카오 자체가 방역수칙 위반으로 제재를 받을 수 있다.

카카오는 즉각 진상조사에 착수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사내 신고가 접수됐고, 현재 윤리위원회에서 해당 내용에 대한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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