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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람다보다 강력“…‘심판의 날’ 코로나 변이 등장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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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들 ”해당 변이, 발생 확률 적지만 불가능한 시나리오 아냐“

”델타, 마지막 변이 바이러스 아냐…최악의 상황 대비해야“ 경고

WHO, 여러 변이 주시 중…‘돌파감염’ 일으키는 ‘람다’ 특히 주목

”최악의 변이, 생성 중일지도…‘백신 미접종자’ 통해 확산 가능성“

”변이, 무한대로 치명적이 될 수 없다는 사실이 일부 안도감 줘“

세계일보

과학자들이 델타·람다 변이 바이러스보다 더욱 강력한 이른바 ‘심판의 날’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 섞인 전망을 내놨다. 뉴스위크 홈페이지 캡쳐


과학자들이 인도발(發) ‘델타 변이’나 페루발 ‘람다 변이’보다 더 강력하고 치명적인 최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종이 곧 올 수 있다고 과학자들이 경고했다.

과학자들은 이 변이 바이러스에 ‘심판의 날'(Doomsday)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이 변이 바이러스의 발생 확률은 적지만 불가능한 시나리오는 아니라는 게 과학자들의 평가다.

파이낸셜뉴스에 따르면 미국의 시사 주간지 ’뉴스위크‘(Newsweek)는 4일(이하 현지시간) ”과학자들이 그동안 계속해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과소평가했지만 서서히 입장을 바꾸고 있다“면서 ”이제는 최악을 대비할 것을 경고하고 있다“고 전했다.

과학자들은 ”백신을 무력화하고 들불처럼 빠르게 확산되며, 지금까지 본 어떤 변이 바이러스보다 더 많은 희생자를 내는 이른바 ’심판의 날‘ 변이가 나타날 수 있다“면서 ”이러한 위협이 나타날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델타 변이 등이 이미 상황이 얼마나 악화될 수 있는지 보여줬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과학자들은 작년 가을 영국에서 감염력이 높은 ’알파 변이‘가 발견되기 전까지만 해도 돌연변이 바이러스가 큰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이후 ’베타 변이‘가 젊은 이들을 감염시켰고, ’감마 변이‘가 코로나19에서 완치된 사람들을 다시 감염시키는 등 변이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면서 우려가 조금씩 높아졌다.

그러다가 올 3월 북반구에 봄이 찾아오면서 신규 확진자가 크게 줄자 과학자들은 다시 희망을 걸었다.

일부 감염병 학자들은 코로나19 백신만 빨리 맞으면 변이 바이러스들도 조만간 정복되면서 코로나19 팬데믹도 서서히 영향력이 줄어들 것이라고 조심스레 낙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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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은 짧은 시간 내에 사람들의 일상을 완전히 뒤바꿔 놨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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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인도발(發) ’델타 변이‘가 이 같은 과학자들의 낙관을 여지없이 깨부셨다고 지적했다. 작년 말 처음 발견된 델타 변이는 이전 어떤 변이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감염력이 높았다.

이 때문에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백신 접종자들도 백신을 착용해야 한다고 기준까지 바꾼 바 있다.

미네소타대 감염병연구소를 이끄는 감염병 학자 마이클 오스터홈은 델타 변이 양상이 지금보다 훨씬 더 악화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미국의 중환자실 병상도 그 어느 때보다 부족해질 것이라면서 백신 비접종자들이 특히 위험하다고 우려했다.

이런 가운데 과학자들은 우리가 델타 변이에 모든 신경을 빼앗기고 있는 상황에서 다른 한 편에서는 이보다 더 강력한 돌연변이가 생성되고 있을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과학자들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미 다수의 변이 바이러스를 주목하고 있다. ’에타‘ 바이러스는 현재 여러 나라에 퍼졌고, ’카파 변이‘는 인도에서 세력을 키우고 있다. 뉴욕시에서 처음 발견된 ’이오타 변이‘도 있다.

이 가운데 가장 문제가 되는 변이 바이러스는 ’람다 변이‘ 바이러스다. 초기 연구 결과에 따르면 페루에서 처음 검출된 이 돌연변이는 백신 접종자들까지도 코로나19에 감염시키는 이른바 ’돌파감염‘까지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람다 변이는 이미 아르헨티나, 칠레, 에콰도르 등 중남미 지역은 물론이고 미 텍사스주와 사우스캐롤라이나주로도 확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온갖 돌연변이 바이러스들이 부상하면서 이 가운데 백신을 무력화시키고, 마치 산불처럼 번지면서 수많은 이들의 목숨을 앗아갈 심판의 날 변이 바이러스가 앞으로 나오거나, 최악의 경우 이미 만들어지고 있을 수 있다고 과학자들은 우려 섞인 예상을 조심스럽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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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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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들은 미국에서 백신을 아직 맞지 않은 수천만 명과 백신을 확보하지 못한 나라들에서 백신을 맞지 못한 엄청난 인구 사이에서 델타 변이가 빠르게 퍼지고 있어 어떤 돌연변이가 만들어질지 짐작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음모론으로 스스로 백신을 거부하건 백신이 없어 맞지 못하건 백신을 아직 맞지 않았거나 못한 이들이 거대한 돌연변이 공장이 돼 수많은 변이 바이러스를 만들어내는 모태가 될 수 있다.

오스터홈 소장은 ”다음 변이는 아마도 스테로이드를 장착한 델타 변이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변이 바이러스가 무한대로 치명적이 되는 것 자체는 제약이 따른다는 점이 일부 안도감을 가져다준다고 뉴스위크는 전했다. 바이러스가 세포에 달라 붙도록 해주는 스파이크 단백질의 구조 변화가 한계가 있어 일정 한계를 지나고 나면 더 치명적이 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델타변이보다도 강력한 변이 바이러스가 지금 어디선가 만들어지고 있을 가능성은 여전하다고 과학자들은 경고했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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