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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올림픽- 파치먼트, 남자 110m허들 이변의 金…13초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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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세단뛰기에서는 포르투갈의 피차르도 우승

연합뉴스

파치먼트와 홀러웨이
(도쿄 AP=연합뉴스) 핸슬 파치먼트(오른쪽)가 5일 일본 도쿄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육상 남자 110m허들에서 우승한 뒤 그랜트 홀러웨이와 악수하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특별취재단 = 핸슬 파치먼트(31·자메이카)가 남자 110m허들에서 이변을 일으키며 올림픽 챔피언에 올랐다.

파치먼트는 5일 도쿄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육상 남자 110m 허들 결선에서 결승선을 통과하기 직전까지 그랜트 홀러웨이(24·미국)와 접전을 펼쳤다.

전광판에 찍힌 파치먼트의 기록은 13초04, 홀러웨이(13초09)보다 0.05초 빨랐다.

올림픽채널은 "도쿄올림픽 육상 종목의 가장 큰 이변"이라고 전했다.

2019 도하 세계선수권 우승자이자 도쿄올림픽 우승 후보 1순위였던 홀러웨이는 8번째 허들을 넘을 때까지는 선두로 질주했다. 그러나 파치먼트가 무서운 속도로 따라잡았고, 결승선에서 머리와 가슴을 먼저 내밀었다.

파치먼트는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3위, 2015년 베이징 세계선수권에서는 2위에 올랐다. 그러나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과 2019년 도하 세계선수권에는 출전조차 하지 못했다.

세계 정상권에서 달리다가 주변부로 밀려났던 파치먼트는 "정말 운이 좋다면 3등 정도 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하며 도쿄에 왔다.

'우승 후보 1순위' 홀러웨이를 넘어선다는 건 상상하지도 않았다고 했다.

그러나 파치먼트는 9년 만에 출전한 올림픽에서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올랐다.

파치먼트는 "정말 열심히 훈련했지만, 홀러웨이보다 잘 뛸 것으로 생각하지 않았다. 믿어지지 않는다"고 기뻐했다.

홀로웨이는 "내가 스타트에 강하다는 건 모두가 알고 있다. 이제는 막판 스퍼트 능력도 키워야 한다"고 "나는 아직 젊다. 다시 도전할 수 있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연합뉴스

피차르도 "내가 세단뛰기 챔피언"
(도쿄 AP=연합뉴스) 포르투갈의 페드로 피차르도가 5일 도쿄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육상 남자 세단뛰기 결선에서 우승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남자 세단뛰기 결선에서는 페드로 피차르도(포르투갈)가 17m98을 뛰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포르투갈 선수가 올림픽에서 우승한 건, 2008년 런던올림픽 남자 세단뛰기 넬슨 에보라 이후 13년 만이다.

중국의 주야밍은 17m57을 뛰어 은메달을 땄고, 위그 장고(부르키나파소)는 17m47을 뛰어 3위에 올랐다.

장소는 부르키나파소 첫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됐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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