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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혜가 만난 사람들]“종합 세포치료제 개발로 K바이오 강국 이끌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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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건 에스씨엠생명과학 대표 인터뷰

아토피피부염 줄기세포치료제 등 내년 임상2상 발표

“세포·유전자치료 등 첨단재생의료 분야 성장성 커”

이데일리

이병건 에스씨엠생명과학 대표 현장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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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TV 이지혜 기자] 줄기세포치료제 개발 전문기업 에스씨엠생명과학이 종합 세포치료제 개발을 통해 K바이오 강국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이병건 에스씨엠생명과학(298060) 대표는 5일 기자와 만나 “당사는 고순도 줄기세포 분리 기술(층분리배양법)을 기반으로 줄기세포치료제를 개발해 면역계 질환의 임상을 진행 중”이라며 “아토피 피부염·만성 이식편대숙주질환 줄기세포치료제도 내년 초 임상2상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희귀질환분야의 차세대 줄기세포인 ‘유도만능줄기세포’ 기반 치료제까지 파이프라인을 확대해 종합 세포치료제 기업으로 역량을 확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에스씨엠생명과학은 미국 현지에 설립된 합작벤처 코이뮨의 나스닥 상장도 준비 중으로 상장 시기는 오는 2023년쯤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세포치료와 유전자치료를 아우르는 첨단재생의료 분야는 성장성이 매우 큰 분야”라며 “지속적인 M&A와 지분투자로 글로벌 경쟁력을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주요 내용이다.

△에스씨엠생명과학은?

- 에스씨엠생명과학은 2014년에 설립돼 작년 코스닥에 상장한 바이오벤처 기업이다. 세포치료제 개발 전문기업으로 줄기세포와 면역세포 체료제 등으로 나뉜다. 줄기세포 부문은 원천기술인 고순도 줄기세포 분리 기술(층분리배양법)을 기반으로 치료제를 개발해 면역계 질환의 임상을 진행 중이다. 면역세포 부문은 미국·이탈리아의 기업 인수를 통해 각국에서 면역항암제에 대한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또 미국 바이오벤처 기업들과의 협력으로 희귀질환분야의 차세대 줄기세포인 ‘유도만능줄기세포’ 기반 치료제까지 파이프라인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

△제약·바이오 분야의 가장 큰 경쟁력은?

- 줄기세포 분야에서의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또 오픈이노베이션(외부 기관과의 협업) 전략을 국내외 기업들과 활발히 하고 있다는 점도 성장동력이다. 이는 빠른 의사결정을 가능하게 해 향후 회사 발전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한다. 줄기세포 관련 연구는 미래 성장성이 높다고 확신한다. 이에 우리나라의 세포·유전자 치료제를 포함하는 재생의료 분야는 강력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 앞으로도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안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첨생법) 시행에 발맞춰 빠른 시일 내에 첨단재생의료분야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대표 치료제와 제품은?

- 대표적 치료제는 아토피피부염 줄기세포치료제로 현재 임상2상을 진행 중이다. 아토피 신약의 글로벌 경쟁 제품은 사노피가 개발한 ‘듀피센트’란 제품이다. 그런데 이 약물은 2주에 한 번씩 투여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하지만 당사의 줄기세포 치료제는 2주 간격으로 3번 투여하면 짧게는 6개월, 길게는 2~3년 정도 효과가 유지돼 상대적으로 치료 유효성이 가장 큰 경쟁력이다. 또 하나는 만성 이식편대숙주질환(조혈모세포 이식 후 발생하는 난치성 질환) 치료제다. 백혈병 환자들이 골수이식을 받은 후 생기는 면역거부 반응을 치료하는 것으로 현재 임상2상을 진행 중이다. 국내 첨생법에 의하면 임상 이후 희귀질환 치료제는 조건부 품목허가를 받아 시판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 제품 출하는 물론 미국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가격 경쟁력도 있다. 글로벌 제품 사용 시 1년 치료비는 1억5000만원 정도다. 하지만 우리가 개발 중인 치료제는 비슷한 효과를 내면서도 경쟁사 제품 대비 3분의 1 이상으로 비용을 낮춰 출시할 계획이다.

△세포 치료제의 강점 및 전망은?

- K바이오의 강점은 세포치료와 유전자 치료를 아우르는 재생의료 분야라 생각한다. 당사가 연구개발하는 세포치료제 분야는 글로벌 성장성이 매우 크다. 미래의 세포치료제 시장에서 줄기세포와 면역세포 치료제 개발은 글로벌 대한민국이 K바이오의 힘을 과시할 수 있는 중요한 영역이라 본다.

△적극적인 M&A ·지분투자의 기대효과는?

- 지난 2019년 국내 바이오벤처기업인 제넥신과 코이뮨을 인수합병했다. 특히 미국 현지 합작법인 코이뮨을 통해 작년에 이탈리아의 신약개발 회사인 포뮬라를 인수합병해 우리나라 바이오벤처 기업들이 갈 수 있는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하기도 했다. 줄기세포 치료제 시장이 아직 미성숙한 데 반해 면역세포 치료제 시장은 진입장벽이 높고 면역항암제가 대세로 자리매김했다. 이에 우리 자체적으로 연구개발하기는 시간과 자본이 많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미국이나 유럽회사 등을 인수합병해 시간을 단축하는 것도 좋은 전략이었다고 판단한다.

△다수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데 가장 의미를 두는 특허는?

- 80여 건의 특허를 취득했다. 가장 내세울 특허는 원천기술인 층분리배양법에 대한 특허다. 2018년 개량 특허로 출원해 2037년까지 특허전속기간을 확보했다. 코이뮨도 미국과 유럽에서의 면역항암제 개발과 특허 출원으로 면역항암제 시장에서 큰 영향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

△기업의 비전·계획은?

- 줄기세포 치료제의 향후 방향성은 뇌 신경질환인 치매나 파킨슨병 등의 치료제가 될 것이다. 고령화 시대에 항노화 분야에 대한 줄기세포 치료제 시장 역시 개척할 영역이다. 이 분야들은 우리나라가 제약·바이오 강국으로 클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다.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임상 2상 결과가 내년 초에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 세포치료제 분야는 임상 3상까지 가지 않더라도 임상 2상에서 최종과 비슷한 결과가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다. 만성 이식편대숙주질환 역시 내년에 임상 2상 결과가 나오고, 조건부 품목허가를 신청하면 2023년부터 판매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다. 2023년은 미국 현지법인인 코이뮨의 나스닥 상장까지 예정돼 당사가 다시 한번 도약할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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