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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컬투쇼’ 잔나비 “‘뜨거운 여름밤…’ 고등학생 때 뭣도 모르면서 쓴 가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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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임혜영 기자] 잔나비 최정훈이 새 앨범에 대한 깊은 애정을 표했다.

5일 오후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에는 스페셜 DJ로 개그우먼 신봉선이 출격한 가운데, ‘특선 라이브’ 게스트로 가수 바비킴과 잔나비 최정훈이 출연했다.

먼저 잔나비는 지난 7월 28일 세 번째 정규앨범 ‘환상의 나라: 지오르보 대장과 구닥다리 영웅들’(이하 환상의 나라)을 발매했다. 타이틀곡 '외딴섬 로맨틱'은 청량함이 가득 묻어나는 발라드곡으로, 언제나 용기 내 서로의 손을 감싸 쥐던 작은 사랑들에, 여전히 꿈을 꾸는 이들에게 잔나비가 바치는 노래이다. 푹푹 찌는 한여름의 무더위를 날려버릴 쿨한 무드를 전하고 있다.

이번 앨범과 관련해 최정훈은 “처음부터 끝까지 이어지는 앨범을 만들어보고 싶었다. 이전까지는 레트로, 감성적인 모습을 보여드렸다면 거기에 동화적인, 환상적인 느낌을 더하고 싶었다. 타이틀곡이 좋으시다면 쭉 이어 들으시길 추천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바비킴은 “이런 작품은 LP로도 나와야 한다. 소지품 느낌이다”라고 극찬했으며 최정훈은 실제 LP로도 발매한다고 전하며 “음원 사이트는 어쩔 수 없이 곡마다 끊기는데 LP나 테이프는 처음부터 끝까지 연속으로 들을 수 있어서 좋다”라고 덧붙였다.

최정훈은 앨범명 속 ‘지오르보’의 의미에 대해 “저희 아버지가 저를 쫄보라는 의미의 ‘쫄’이라고 부르시는데, ‘쫄’을 늘려서 ‘지오르보’라고 붙였다. 그동안 구시대적인 가치관을 좇는 면이 있기 때문에 자신 있게 ‘영웅’이라고 붙였다”라고 설명했다. 뮤직비디오가 독립영화 같다는 평에 대해서는 “저도 그런 느낌을 많이 받았다. ‘소나기’ 느낌도 있다. 타이틀곡이 ‘외딴섬 로맨틱’이라서 모두 제주도에서 촬영했다”라고 덧붙였다.

최정훈은 가수 생활에 바비킴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고백하며 “저도 목소리, 발성이 전형적이지 않아서 주위에서 바비킴의 ‘사랑.. 그 놈’을 불러보라고 하더라. 그래서 많이 불렀다”라고 전했다. 현장에서 ‘사랑.. 그 놈’을 짧게 선보였고 김태균은 “바비킴보다 더 좋다”라고 너스레를 떨었으며 바비킴 또한 만족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최정훈은 현장에서 ‘뜨거운 여름밤은 가고 남은 건 볼품없지만’을 라이브로 선보였으며 “가사는 고등학교 때 쓰고 25살 때 발표했다. 그때는 뭣도 모르니 거침없이 쓴 것 같다. 처음 부를 때는 창백한 느낌이었으면 지금은 덤덤한 느낌이다”라고 설명했다. 또 자신만의 작사 방법을 묻는 질문에 “계속 불러본다. 떠오르는 단어들이 있으면 어떻게 바꿔볼까 고민한다”라고 답했다.

신봉선, 김태균은 최정훈을 향해 “앨범 준비하면서 10kg 정도 빠졌다고 들었다. 창작의 고통이냐”라고 물었으며 최정훈은 “고통이라기보다는 살이 빠지는 걸 그냥 놔둔다. 많이 먹는데 먹는 만큼 빠지더라”라고 앨범 작업에 몰두한 당시의 상황을 전했다.

/hylim@osen.co.kr

[사진]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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