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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백신예약, 간편인증으로 동시접속 30만→200만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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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네이버 간편인증으로 백신 예약 가능해

동시접속 30만→100만 확대…9일부턴 200만까지

간편인증서로 미리 발급 시 보다 빠른 예약 가능

본인 인증기기 1건만 예약 가능…대리예약 방지

노컷뉴스

지난 2월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진행된 코로나19 백신 접종 모의훈련에서 참가자들이 문진표를 제출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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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진행된 코로나19 백신 접종 모의훈련에서 참가자들이 문진표를 제출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수차례 먹통을 일으킨 코로나19 백신 사전예약 시스템이 카카오·네이버 등을 통한 간편인증으로 보다 원활하게 개선됐다.

이로써 18~49세는 오는 9일부터 간편인증을 통해 백신 예약이 가능하다. 단 병목현상을 막기 위해 대리예약은 금지되고 본인 인증도 10분당 1회만 허용된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5일 민·관 협력을 통해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을 대폭 개선해 8월 접종계획을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60~74세 732만 명, 50~59세 617만 명 등에 대한 백신 사전예약을 실시했지만 접속자가 다수 몰리면서 일부 시간대에 접속이 지연되고 오류가 발생하는 '먹통' 현상이 빚어졌다.

대기시간이 10시간을 넘어가는가 하면, 예약 시간 전에 예약이 되거나 대상자를 인식하지 못하는 등 기능 오류도 발생했다. 공정하지 못한 우회 예약 방법이 공유되면서 새치기 예약도 빈발했다.

이에 정부는 관련 부처와 민간의 전문인력을 포함한 합동 특별 전담조직(TF)을 구성했다. 질병청과 행안부는 사전예약시스템 점검·기능개선 등을 전담하고, 과기부는 클라우드 내 본인인증 이관 등을 주도했다.

카카오·네이버 통해 간편인증으로 백신 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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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제공우선 예약 시스템 과부하에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된 본인인증 기능을 민간 클라우드로 이관하면서 간편인증 체계를 도입했다. 카카오, 네이버 등을 통해 간편 발급되는 방식으로 현재 잔여백신 예약에도 활용되고 있다.

이와 함께 서버 확충·재배치 및 DB 효율화 등을 통해 예약처리 성능을 시간당 30만 건에서 100만 건 이상까지 수용할 수 있도록 했다.

각종 오류를 방지하기 위해 민간 전문 검수팀을 투입하고 국가정보원 및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모의해킹 등을 통해 우회접속 등의 문제 발생 우려가 최소화되도록 했다.

접속 쏠림 및 과부하를 방지하기 위해 오는 9일부터 시작되는 18세~49세 연령층 대상 사전예약 방법도 개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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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제공18~49세 예약은 생년월일에 따른 10부제로 진행된다. 예약 대상자는 하루 최대 190만 명 이하로 분산된다. 9일부터 18일까지 해당 날짜 끝자리와 생년월일 끝자리가 일치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매일 오후 8시부터 다음날 오후 6시까지 예약할 수 있다.

주민등록상 생년월일 끝자리를 기준으로 예약 일자를 정하되 공정성을 위해 예약일자 및 의료기관별 예약 가능한 물량을 균등하게 배분했다.

본인 인증 수단을 다양화해 예약자의 편의성을 제고한다.

그동안에는 본인인증 시 휴대폰 본인인증, 아이핀, 공동·금융인증서 등만을 사용 가능했으나 이번에는 간편 인증을 추가로 도입해 부하를 분산시킨다.

간편인증서를 통해 접속하면 휴대전화 본인인증보다 접속처리 속도가 빨라진다. 카카오, 네이버, PASS앱 등을 통해 미리 발급을 받으면 상대적으로 빠른 예약이 가능하다.

또 각 본인인증 수단별 혼잡상황을 신호등 방식으로 한눈에 비교해 이용자가 혼잡이 없는 인증수단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녹색은 원활, 황색은 지연, 적색은 혼잡, 회색은 선택 불가다.

대리예약 방지…본인인증한 기기 1건만 예약 가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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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중 예약으로 문제를 야기한 대리예약도 방지한다. 본인인증이 완료된 1건에 대해서만 예약이 가능하다.

PC와 휴대전화 등 여러 단말로 동시에 사전예약을 시도할 경우 최초 본인인증 완료된 단말 외에는 접속이 차단된다.

기존에는 예약 대기부터 시작해 예약 대상자가 아님에도 부하가 발생했으나 개선 시스템에서는 본인인증부터 거치게 돼 있어 불필요한 접속이 발생되지 않도록 했다.

추진단은 간편인증 도입·민간 클라우드로의 이관 등을 제외한 대부분 성능개선은 이미 완료했다. 이에 따라 오는 3일부터인 지자체 자율접종 사전예약부터 새 시스템을 적용했다.

그 결과 이전보다 크게 향상된 성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사전예약 결과 평균 5분 이후 대기 없이 원활한 접속이 가능했고 1시간 동안 약 34%에 해당하는 28만 명이 예약을 완료했다.

오는 9일 전까지 인증수단 확대 및 민간 클라우드 이관 역시 조치 완료될 예정이다. 조치가 완료되면 시간당 최대 처리 수준은 약 200만 명까지 많아지고 예약 대기 시간도 더 줄어들 전망이다.

9일부터 실시될 18~49세 사전예약의 최대 대기시간은 하루 예약대상자가 동시에 접속할 경우에도 약 30~50분 정도 내 처리 가능하도록 단축될 것으로 추진단은 계산했다.

질병관리청 나성웅 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9일 시작되는 18~49세 연령층 예방접종 사전예약은 기존보다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관계 부처 및 민간기관의 역량을 총동원했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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