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30 (토)

이슈 수돗물 유충 사태

차박·캠핑족 쓰레기 투기로 몸살…설악동 주차장 화장실 폐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속초=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강원 속초시가 피서철 공중화장실 내 쓰레기 무단투기 등 무질서 행위 차단과 효율적인 시설 운영, 관리를 위해 설악동 공영주차장 화장실을 임시 폐쇄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설악동 C지구 주차장
[속초시 제공.재판매 및 DB금지]


5일 속초시에 따르면 설악동 B, C지구 공영주차장 내 화장실 4개 가운데 B지구 1개와 C지구 2개 등 3개를 오는 9일부터 9월 30일까지 폐쇄하기로 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여행객이 줄어들면서 설악동 주차장 이용객이 대폭 감소하고 화장실 이용도 크게 줄었으나 주차장을 차지한 차박, 캠핑족들의 화장실 수돗물과 전기 무단사용, 쓰레기 무단투기 등 불법행위가 자주 발생하기 때문이다.

특히 화장실에서 샤워하는 몰지각한 캠핑족도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공영주차장 화장실이 본래의 목적으로 사용되지 않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민원이 자주 발생하는 B, C지구의 화장실 일부를 임시 폐쇄하기로 했다.

일반차량 이용이 거의 없는 C지구에 비해 이용 차량이 다소 있는 B지구는 2개 가운데 1개만 폐쇄하기로 했다.

화장실을 모두 폐쇄하기로 한 C지구는 정상적인 목적으로 주차장을 이용하는 관광객들을 위해 주차장 인근 상가 화장실을 설악동번영회와 협의해 개방하기로 했다.

개방되는 화장실도 캠핑족 등이 다른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막기 위해 오전 9시에서 오후 6시까지만 개방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설악동 주차장 내 화장실의 효율적인 시설 유지관리, 운영을 위해 지역 주민들의 동의를 얻어 임시 폐쇄하게 됐다"며 "가을철 성수기에는 관광객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정상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om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