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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정의용 "국제사회 협력해 남북 및 북미대화 재개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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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S 외교장관회의 참석…"남중국해서 국제법 존중해야"

뉴스1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4일 화상으로 개최된 제11차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했다. (외교부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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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4일 남북한 및 북미 간 대화 재개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표명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정 장관은 이날 오후 화상으로 개최된 제11차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외교장관회의에서 회의에 참가한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10개국 및 미국·중국·일본 등 주요국 장관들을 상대로 지난 5월 한미정상회담에서 논의됐던 '대화·외교'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다.

정 장관은 특히 남북 통신연락선 복원(7월27일) 등 최근 한반도 상황을 소개한 뒤, "미국 등 국제사회와의 긴밀한 협력을 토대로 (북한과의) 대화 재개를 노력하겠다"며 그에 대한 EAS 참가국들의 지지를 요청했다.

이에 참가국들도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달성하기 위한 대화의 중요성 등에 대해 공감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아울러 정 장관은 "아세안을 포함한 인도·태평양 지역의 지정학·경제·전략적 중요성이 증대하고 있다"며 "우리의 신남방정책 등과 조화로운 협력을 통해 역내 평화·번영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남중국해 평화·안정는 모든 국가들에게 매우 중요한 문제"라며 "남중국해에서 유엔해양법협약(UNCLOS)을 포함한 국제법이 존중되고 항행·상공비행의 자유가 보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당국이 남중국해 영유권 일대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며 동남아 주변국들과 마찰을 빚고 있는 사실을 염두에 둔 발언이다.

정 장관은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노력으로서 중국·아세안 간 '행동규칙' 협상이 진전되길 기대한다"고도 말했다.

정 장관은 이밖에 "변이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등으로 국제적 보건위기가 지속되고 있다"며 "'모두의 안전'을 위해 EAS 회원국들 간의 노력을 한층 더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우리 정부는 '글로벌 코로나19 백신 허브' 구축을 통해 전 세계 백신 공급 확대를 위한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정 장관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국제사회 공조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정 장관은 6일엔 화상으로 진행되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한다. ARF는 북한이 참여하고 있는 유일한 다자안보협의체로 작년에 이어 올해도 안광일 주인도네시아 대사 겸 주아세안 대표부 대사가 리선권 외무성 대사 대신 참석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n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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