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배구에 관심 가져달라"던 김연경…10년 후 사람들은 배구에 열광했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JTBC

〈사진=연합뉴스(좌), 페이스북 캡처(우)〉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배구에 너무 관심이 없어 안타깝고 슬프다. 내가 바라는 건 작은 관심인데"

배구 여제 김연경의 글입니다. 지금도, 10년 전에도 김연경은 배구에 '진심'이었습니다.

JTBC

〈사진=페이스북 캡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어제(4일)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이 2020 도쿄올림픽에서 4강에 진출한 뒤 온라인 공간에는 '김연경이 10년 전에 쓴 글'이 퍼지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김연경은 터키 리그에서 활약할 당시인 2011년 12월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남겼습니다.

김연경은 "나는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그런 자부심을 갖고 외국에서 생활하고 있다"면서도 "박지성과 기성용 등은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 선발로 나와도 이슈가 되지만, 나는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 선발로 나와 양 팀 최고 득점을 해도 한국에서 아는 사람은 팬밖에 없다"고 했습니다.

이어 "축구와 배구, 스포츠 차이도 있겠지만, 너무 관심이 없다. 물론 축구나 야구처럼 그 정도 관심을 가져달라는 건 아니"라며 "내가 바라는 건 조금의 관심이다. 이런 부분이 너무 안타깝고, 가끔은 이런 현실이 슬프다"라고 적었습니다.

2021년 8월, 이 글을 다시 보게 된 누리꾼들은 뿌듯하고 감격스럽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묵묵히 오늘까지 있어 줘서 고맙다" "당시 23살의 어린 나이에 얼마나 외로웠을지" "덤덤하게 쓴 글이지만 참 많은 심경이 읽힌다"며 김연경을 응원했습니다.

JTBC

〈사진=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김연경이 이끄는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은 어제 올림픽이라는 세계 최고의 무대에서 '랭킹 4위' 터키를 꺾고 4강에 오르는 기적을 만들었습니다.

국민들은 환호했고, 배구를 향한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습니다.

김연경은 4강행 확정 직후 인터뷰에서 배구가 많은 관심을 받게 돼 기쁘다고 했습니다.

"중요한 경기에서 이겨서 많은 분들에게 관심받는 건 너무 기쁜 일이다.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남은 두 경기도 잘 마무리하겠다"

10년 동안 배구를 향한 김연경의 열정과 노력은 결국 오늘날 멋진 결과로 돌아왔습니다.

한류경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