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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잠잠했던' 넥슨, 이정헌 대표 직접 나서 '신작 7종'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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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매그넘·마비노기 모바일 등 핵심 프로젝트 7종 발표

메이플스토리 IP 활용한 '메타버스 플랫폼'도 개발중

뉴스1

이정헌 넥슨 대표 (넥슨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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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근욱 기자 = 올해 이렇다 할 신작 출시 없이 조용한 행보를 이어왔던 넥슨이 자사가 개발 중인 신작 7종을 대중에게 공개했다.

5일 이정헌 넥슨 대표는 '넥슨 New Projects 미디어 쇼케이스'를 통해 신규 개발 프로젝트와 회사의 경영 목표에 대해 직접 소개했다. 이 대표가 공식 석상에 나타난 건 지난 2018년 이후 3년 만이다.

넥슨은 신작 7종 이외에도 '메이플스토리' IP를 활용한 메타버스(확장 가상세계) 플랫폼을 개발 중이라는 내용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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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게임즈가 개발 중인 루트슈터 장르의 '프로젝트 매그넘' (넥슨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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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핵심 개발 사단'이 이끄는 프로젝트 3종 공개


먼저 넥슨이 공개한 신작 3종은 Δ프로젝트 매그넘 Δ마비노기 모바일 Δ프로젝트 오버킬이다.

프로젝트 매그넘은 넷게임즈의 박용현 사단이 개발중인 루트슈터 장르의 PC∙콘솔 기반의 게임이다.

이정헌 대표는 "넷게임즈에 투자할 당시 박용현 대표와 약속한 것 중 하나가 글로벌 시장에서 통하는 루트슈터 장르의 게임을 만들어 보자는 것이다"며 "3인칭 슈팅게임의 핵심인 '쏘는 맛'과 '한번에 다 쓸어버리는 맛' 등 본능적인 재미를 극대화하는 게임을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지난해 독립법인으로 출범한 '데브캣 스튜디오'에서 개발중인 게임으로, 지난 2018년 '지스타'에서 최초 공개된 바 있다.

이 대표는 마비노기 모바일에 대해 "사실 넥슨이 여러 프로젝트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어서 단일 프로젝트에 집중하기 어려운 상황이 있었다"면서 "마비노기 모바일의 가능성을 보고, 개발진이 하루종일 마비노기 개발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데브캣을 독립법인으로 출범시켜 개발 중이다"고 덧붙였다.

프로젝트 오버킬은 넥슨의 대표 IP인 '던전앤파이터'를 기반으로 한 신규 타이틀이다. 기존 던전앤파이터가 2D 횡스트롤 방식의 게임이었다면, 오버킬은 던파의 핵심인 액션성을 계승하되, 3D가 주는 장점을 접목해 원작과 차별화를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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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신규개발본부의 김대훤 부사장 (넥슨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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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넥슨 신규 개발본부가 이끄는 신작 4종 공개

이어 넥슨 신규개발본부 총괄을 맡고 있는 김대훤 부사장은 4종의 신작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신작 4종은 Δ프로젝트ER Δ테일즈위버M Δ프로젝트SF2 Δ프로젝트HP다.

프로젝트ER은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의 핵심 콘텐츠인 '공성전 대중화'를 목표로 개발중인 게임이다.

김 부사장은 "MMORPG 게임의 핵심 콘텐츠가 공성전인데, 기존 게임에서 공성전은 일부 상위 플레이어의 전유물이 된 느낌이다"면서 "프로젝트 ER은 이용자 누구나 참여할 수 있게 공성전의 대중화를 이끌어 차별점을 이끌어냈다"고 말했다.

프로젝트HP는 이은석 디렉터가 주도하는 PC 신작으로, 30명이 이상의 플레이어가 한 공간에서 전쟁을 펼치는 PvP(플레이어간 대결) 게임이다.

김 부사장은 "게임 중앙에 거점을 두고 16대 16의 전쟁을 벌이는 형태를 상상할 수 있다"면서 "협동의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음성 전투를 지원하는 등의 여러 기능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프로젝트SF2는 캐릭터 수집형 RPG 게임으로 수집형 RPG 본연의 재미를 위해 400종이 넘는 캐릭터를 준비했으며, 테일즈위버M은 지난 2003년 출시된 PC게임 테일즈위버의 모바일 버전으로 원작의 스토리를 최대한 계승해 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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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이 개발중인 콘텐츠 메이킹 플랫폼 '프로젝트 MOD'©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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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넥슨, 메타버스 플랫폼 '프로젝트 MOD' 공개

아울러 넥슨은 콘텐츠 메이킹 플랫폼 '프로젝트 MOD'도 공개했다. 프로젝트 MOD는 메이플스토리의 대표 게임 '메이플스토리'의 개발 도구를 이용해 이용자들이 상상만 했던 세상을 직접 구현하는 넥슨의 '메타버스 플랫폼'이다.

이정헌 대표는 "샌드박스와, 로블록스가 이용자들에게 차세대 놀이공간을 제공하고 있는데, 넥슨이 무얼 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며 "넥슨은 2D 도트 게임을 15년 이상 서비스한 회사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메이플스토리안에 있는 2D 도트 수량만큼은 그 어떤 회사랑 경쟁해도 지지 않겠구나고 생각했다"며 "메이플스토리 안에 있는 개발 도구를 이용자들에게 다 공개하고 이용자들이 직접 놀이 콘텐츠를 만들게 하는 게 프로젝트 MOD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만 MOD는 단기간에 정식 서비스를 할 것 같진 않다"며 "단순 게임한 게임보다는 이용자들에게 꾸준하게 피드백을 받고 투자해야 하는 '플랫폼'의 개념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ukge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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