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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주변 정리 다 되셨어요?" 황신혜 질문에…김용건 답변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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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머니투데이

/사진=MBN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3-뜻밖의 커플'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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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용건이 39세 연하 A씨에게 낙태 강요 미수 혐의로 피소된 가운데, 과거 '우다사3'에서 배우 황신혜와 김용건이 나눴던 대화가 재조명되고 있다.

김용건은 지난해 9월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3 - 뜻밖의 커플'(이하 '우다사3')에 황신혜와 가상 커플로 출연했었다.

첫 방송 당시 김용건은 "근데 주변 (여자) 정리는 다 되셨어요?"라고 묻는 황신혜에게 "정리는 하고 있는 중"이라고 답했다.

또한 김용건은 "나이는 정말 숫자에 불과하다고. 그런 걸 다 초월해서"라고 말했고, 황신혜는 "나도 사람이 좋아서 그 사람을 만나는 거다. 그러다보니까 나이가 어릴 수도 있고 많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황신혜가 "남자와 단 둘이 앉아 있는 것이 오래 됐다"고 하자 김용건은 장난스럽게 "나도 뭐 일주일 됐나"라고 말하고는 이내 "나도 오래됐다"고 답했다.

지난 10월 방송에서 김용건은 "나는 정말 진정성을 가지고 이 프로그램을 하고 있다. 정말 말 한 마디, 눈빛이라든가 마음에서 우러나는 것"이라며 "진짜 진지하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그러나 김용건은 방송에서는 진지한 마음가짐과 진정성을 강조했으나 방송 당시에도 그는 2008년부터 만나온 39세 연하 A씨와 관계를 이어가고 있었다.

앞서 '우다사'의 윤상진 PD가 '우다사'에 대해 "우리 프로그램은 '진정성'이 생명인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던 만큼 이번 논란의 아쉬움도 컸다.

현재 김용건은 임신한 A씨에게 낙태를 강요한 혐의로 피소된 상태다.

최근 디스패치 보도에 따르면 김용건은 2008년 한 드라마 종영 파티에서 당시 24세였던 A씨와 인연을 맺었고, 13년 간 관계를 유지해왔다. 그러나 A씨가 지난 4월 초 임신 소식을 전한 후 김용건이 출산을 반대하면서 갈등이 시작됐다.

이에 김용건은 "(A씨에게) 제가 처한 상황만을 호소하며 아이를 낳을 수 없다고, 현실적으로 무리라고 말했다"며 출산 반대 사실을 인정했으며, "조금 늦었지만 저는 체면보다 아이가 소중하다는 사실을 자각하고, 상대방과 상대방 변호사에게 '순조로운 출산과 양육의 책임을 다하겠다'는 뜻을 여러 차례 전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에 대해 A씨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광야 선종문 변호사는 "김용건이 낸 입장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선 변호사에 따르면 김용건은 A씨에게 "본인의 아이가 맞냐" "임신 주수가 맞지 않는다" "양육비를 포기하라"와 같은 폭언을 일삼았으며, A씨가 변호사를 선임했다는 소식을 알게 되자 '행복하게 같이 살자'는 문자메시지를 보내며 입장을 바꿨다.

한편 김용건은 1946년생으로 올해 한국 나이로 76세다. 김용건은 전 부인과 1977년 결혼해 배우 하정우(본명 김성훈)와 차현우(본명 김영훈) 두 아들을 뒀으며, 1996년 이혼했다. A씨는 오는 11월 출산을 앞둔 것으로 알려졌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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