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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옆에서도 꿀리지 않는 회장님 억대 포상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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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올 초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배구 경기에 앞서 조원태 한국배구연맹 총재(가운데)가 흥국생명 김연경(왼쪽)과 한국전력 신영식 선수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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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지만 경기 '직관'을 위해 도쿄행 비행기를 탔다. 행여 무더위에 선수들의 사기가 떨어질세라 사비를 털어 금일봉을 전달했다. 역대 최대 포상금까지 내걸었다. 배구, 탁구, 양궁 등을 후원하는 기업 회장님들의 얘기다.

올림픽 인기 비인기 종목 가릴 것 없이 뚝심있게 지원, 선수들과 함박웃음을 짓는 회장님들은 누가 있을까.

45년 만에 올림픽 메달에 도전하는 여자배구 대표팀 뒤에는 대한항공이 있다. 대한항공은 배구 선수들을 수 십 년간 후원해오고 있다. 특히 현재 조원태 대한항공 회장은 한국배구연맹(KOVO) 총재직을 맡아 물심양면 배구사랑을 전한다.

일례로 조 회장은 이번 도쿄올림픽을 대비해 훈련 중인 여자배구 대표팀에게 사비를 털어 금일봉을 전달했다. 선수단에 입촌하기 전에는 아예 사기 진작을 위해 도쿄올림픽에서 4강 이상의 성적을 거두면 포상금을 주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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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일본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 배구 8강 한국과 터키의 경기에서 승리, 4강 진출에 성공한 한국의 김연경 등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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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VO이사회에 따르면 포상 계획은 '올림픽 4강 1억원, 동메달 2억원, 은메달 3억원, 금메달 5억원'이다. 이미 지난 4일 세계 4위 터키를 무찌른 여자배구 선수들로서는 1억원의 포상금을 확보했다. 5일 배구연맹은 여기에 추가로 1억원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평소 배구 경기를 즐겨 보며, 경기장을 찾는 조 회장은 배구 팬들 사이 192cm 장신의 배구 여제 김연경 선수 옆에 서도 전혀 꿀리지 않은 재벌 총수로 유명하다. 그만큼 큰 키(193cm)를 자랑하기 때문이다. 하늘을 높이 나는 대한항공과 높이가 중요한 배구의 이미지가 잘 맞아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한항공은 한국 탁구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1973년 여자 탁구단을 창단한 대한항공은 고(故) 조양호 전 회장이 2008년부터 2019년 별세 전까지 대한탁구협회 회장을 맡았다. 특히 국내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탁구 실업팀을 운영, '탁구 천재' 신유빈 선수를 영입해 든든한 버팀목을 자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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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지난달 31일 일본 유메노시마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 양궁 개인전 8강전에 출전한 김우진을 응원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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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양궁 신화에 기여한 기업으로는 현대차그룹을 빼놓을 수 없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1985년 정몽구 명예회장이 대한양궁협회장에 취임한 이후부터 37년간 우수 인재 발굴, 첨단 장비 개발 등에 지원을 아낌없이 해 왔다.

올해 양궁협회장에 재선임된 정의선 회장은 미국 출장을 마치자마자 곧장 일본으로 이동해 주요 경기를 직관하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정 회장은 특히 올림픽 양궁사 최초 3관왕의 주인공이 된 안산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따뜻한 응원의 말을 하는 모습도 보여줬다.

SK그룹은 비인기 종목인 핸드볼과 펜싱 등을 20여년간 지원해 오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 2008년 핸드볼협회장에 취임한 이래 434억원을 들여 SK핸드볼 전용경기장을 건립한 것은 물론 유소년 육성을 위한 핸드볼발전재단 설립 등 13년 동안 1000억원 이상 '통 큰' 투자를 해 왔다.

주력 계열사인 SK텔레콤은 2003년부터 대한펜싱협회장사를 맡아 차별화된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이를 통해 유럽의 전유물이었던 펜싱 종목에서 다수의 메달을 수확하며 한국이 '펜싱 강국'으로 급부상하는 데 일조했다.

한화그룹은 대한사격연맹회장사로서 남다른 사격 사랑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도쿄올림픽에는 대한사격연맹회장을 맡은 김은수 한화솔루션 갤러리아 부문 대표가 직접 도쿄를 방문해 선수들을 격려했다.

[방영덕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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