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9 (금)

절박한 소상공인… 50만원 지원금에 ‘50:1′ 경쟁률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사업자당 50만원을 지원하는 소상공인 긴급생활안정자금 경쟁률이 50대 1을 기록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사랑의 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신용카드사회공헌재단과 함께 소상공인 긴급생활안정자금 지원 신청을 받은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조선비즈

지난 4일 경기 부천시의 한 폐기물 수거 업체에 폐업 등 이유로 철거된 간판들이 쌓여 있다.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소상공인연합회에 따르면 이번 사업에는 2만5630명의 소상공인이 접수, 이 가운데 513명이 50만원씩 지원을 받게 됐다. 지급은 이번주부터 차례대로 진행된다. 소상공인연합회는 “홈페이지가 다운되고 전화가 불통될 정도로 신청자들이 몰렸다”며 “코로나 사태로 소상공인들이 처한 현실을 극명히 보여줬다”고 했다.

지원 대상은 지난해 소득 기준 중위소득 40% 이하인 사업자 가운데 소득 감소율, 매출, 가족 구성원, 상시근로자 수, 사업영위기간 등을 선정평가위원회가 심사해 선발했다. 지난해 소득과 매출이 사실상 ‘제로(0)’에 가까운 사업자들이 대부분이었다고 소상공인연합회는 설명했다.

긴급생활안정자금은 신용카드 사회공헌재단이 사랑의열매로 지정 기탁한 기금을 토대로 마련됐다.

차남수 소상공인연합회 정책홍보본부장은 “소상공인은 현재 재난보다 더한 상황에 처해 우리 사회가 긴급히 구호에 나서야 할 대상”이라며 “수억원 내외의 성금으로는 지원이 절실한 소상공인 모두에게 혜택을 나눠 드리기 역부족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소상공인 지원을 대폭 확대하고, 대기업들의 성금 기부 동참 등의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고 했다.

권오은 기자(oheun@chosunbiz.com)

<저작권자 ⓒ Chosun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