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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경기도 학부모 92% “2학기 전면등교 원해…규칙적 생활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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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반은 ‘교직원·학생·학원 종사자 백신접종’ 우선으로 꼽아

한겨레

경기도교육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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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 자녀를 둔 경기도의 학부모 10명 중 9명은 자녀의 2학기 전면 등교를 원하며 그 이유는 자녀들의 규칙적인 생활 때문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경기도교육청이 5일 여론조사업체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경기도 거주 19살 이상 성인 남녀 1200명을 상대로 실시한 7월 여론 조사 결과를 보면, 경기도민의 82%, 초·중·고 자녀를 둔 학부모의 92%가 전면 등교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전면 등교가 필요하다’는 응답자 가운데 초등학교 학부모는 90.3%, 중학교 학부모 93.9%, 고등학생 학부모는 93.1%였다.

전면 등교의 효과(복수 응답)로는 일상생활과 학습 등 규칙적인 생활(54.2%), 사회성 함양과 공동체 의식 강화(50.6%), 기초학력 향상 및 인지능력 향상(34.7%), 사교육비 절감으로 가경경제 부담 감소와 돌봄 문제 해결(27.7%) 등을 꼽았다.

전면 등교에 따른 우려 사항(복수 응답)으로는 급식 관련 방역 취약(27.1%), 학교행사로 인한 감염 위험(24.8%), 인력 부족으로 인한 방역 공백(20.2%), 과밀・과대 학교로 밀집도 증가(17.8%) 등을 지적했다.

또 2학기 전면 등교를 위해 우선 해결해야 할 일로는 학생, 교직원, 학원 종사자 등 백신 접종(50.4%), 방역 보조 인력 배치(25.7%), 급식 방역 취약 문제 해결을 위한 위탁 급식 전환(10.3%), 과밀·과대학교 해소를 위한 교실 증축과 기간제 교사 충원이 각각 6%였다.

특히 경기도민은 코로나19 장기화로 기초학력 저하 우려가 커짐에 따라 학교가 학생 맞춤형 기초학력(26.5%), 조기진단과 학습 코칭(22.3%), 자기주도학습능력 향상프로그램(21.3%), 학습 동기 유발프로그램(16.1%), 보조교사(12.8%)를 지원해야 한다고 답했다.

지방자치단체가 담당할 부분으로는 취약계층 특별프로그램(23.5%), 소규모 대면 수업(16.6%), 방과 후 외부 강사 코칭(16.3%), 스마트기기 지원 예산 확보(15.7%), 자존감 회복 프로그램(8.1%) 순으로 응답했다.

한편, 경기교육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중점을 두고 추진해야 할 정책을 묻는 말에는 ‘신체, 정서, 사회성 등 학생의 전인적 성장과 발달을 돕는 지원 정책’과 ‘기초학력 및 학업 성취도 향상 정책’이 1, 2위를 차지했다.

김주영 경기도 교육청 대변인은 “이번 여론 조사에서 주목할 점은 도민과 학부모가 ‘신체, 정서, 사회성 등 전인적 성장’을 학교 교육의 핵심기능으로 본다는 것으로 다양한 학습 경험과 학생 성장을 위해 도 교육청은 안전한 등교 준비와 학교 교육 회복 지원 방안 마련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여론 조사는 지난달 22일부터 24일까지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2.8%포인트다.

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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