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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올해 수능 점심시간만 '3면 칸막이' 설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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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학년도 대입관리방향 발표

작년 수능 '전면 칸막이' 올해는 없어

유증상자는 별도 시험실, 격리자는 별도 고사장

9월 중순까지 수험생 백신 접종 완료 예정

면접·실기도 유증상자는 별도 고사장에서

아시아경제

올해 수능 시험장에는 전면 칸막이 대신 점심시간에만 3면 칸막이가 설치된다. 코로나19 유증상자와 격리자는 별도 시험실·고사장에서, 확진자들은 지정된 병원에서 시험을 치른다.

5일 교육부는 시도교육청과 대학, 감염병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고 방역당국과 협의를 거쳐 '2022학년도 대입관리방향'을 발표했다.

교육부는 수험생과 지역사회 감염 위험을 최소화하고 진학 기회를 최대한 지원하기 위해 수험생을 일반·격리·확진 수험생으로 분류해 응시 환경을 구축한다.

일반 수험생은 사전에 안내받은 일반 시험장에서, 격리 수험생은 별도 고사장에서 시험을 치른다. 발열검사 실시 후 증상이 있는 경우 고사장 내에 마련된 별도 시험실에서 시험을 치른다. 이곳에서는 수험생 끼리 2m 이상 간격을 유지한다.

수험생은 수능 당일에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일반 시험실에는 24명까지 배치되며, 점심시간에만 책상에 3면 칸막이를 설치한다. 칸막이를 설치할 경우 책상이 좁아지는데다 시험에 방해가 된다는 수험생들의 불만을 반영한 조치다. 쉬는시간과 점심시간에는 환기를 실시한다.

격리 수험생을 위한 별도 고사장과 확진 수험생이 응시하는 병원·생활치료센터 시험장은 10월 초까지 마련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방역물품 구비나 사전교육, 감염병 예방교육 등을 추진하고 세부 방역지침은 9월 중 시도교육청에 안내한다.

수험생 백신접종은 9월 중순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고3은 오는 20일부터 2차 접종을 시작하고 졸업생 등 N수생 접종은 10일부터 1차 접종을 시작하고 9월11일까지 완료한다.

교육부는 면접이나 실기 등 대학별 평가 때 모든 응시자에게 최대한 응시기회를 부여하도록 권고했다. 자가격리자의 경우 평가 공정성을 해치거나 시험 특성상 지원이 불가능한 경우를 제외하면 가급적 모든 전형에서 응시기회를 부여해야 한다. 병원 밖으로 나갈 수 없는 확진자에게도 대학 관리가능범위와 위험수준을 감안해 응시 지원여부를 결정하도록 권고했다.

대학별 평가 실시 전 응시자 유형에 따라 일반고사장과 유증상자용 별도고사장, 격리자고사장을 대학 내에 마련해야 한다. 교육부는 질병청과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등과 협력해 대학별 평가 상황반을 운영한다. 지원자 중 격리·확진 정보를 사전에 파악해 대학에 제공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대학, 교육청, 방역당국 등과 긴밀하게 협력해 수험생과 지역사회 감염 위험을 최소화해나갈 계획"이라며 "수험생과 국민들이 생활 속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 수험생들이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대입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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