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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사표 던진 최재형 "내 출마 선언 점수는 70~80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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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어제(4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한 스튜디오에서 대선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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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전날 자신의 출마 선언에 70~80점을 매겼습니다.

오늘(5일) 최 전 원장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면서 "부족함이 있었다는 점은 솔직히 인정한다"고 했습니다.

그는 "감사원장 마치고 또 아버님 장례를 치르고 제가 정치에 입문한 지 한 20일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며 "그런데 거기서 제가 마치 구체적인 로드맵이나 정책 이런 거를 제시했다면 '저 사람 감사원에 있으면서 정치할 준비를 했나' 이렇게 또 보지 않겠냐"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참모들은 적당히 얼버무리거나 정치팀에서 준비한 답변을 술술 외워서 말해도 된다 이런 얘기도 했지만 제가 그렇게 얘기할 수는 없었다"며 "그래서 정확히 모르는 거는 제가 준비 안 됐다, 모르겠다. 이렇게 말씀을 드렸던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제부터 공부해서 잘 이끌 수 있겠냐고 유권자들이 물음표를 던질 수 있을 것 같다"는 진행자의 말에는 "그렇게 생각할 수 있겠지만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제가 쭉 살아오면서 알고 있었던, 또 준비됐던 내용을 정리해서 국민 여러분께 곧 말씀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앞서 최 전 원장은 어제(4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자리에서 남북 로드맵 등 정책 질문을 받았지만 "정치에 입문한 지 오래되지 않아 말할 상황이 아니다", "준비된 답변이 없다. 공부해서 좋은 정책을 내놓겠다"고 답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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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어제(4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한 스튜디오에서 대선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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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최재형이어야만 하는가'라는 질문도 받았습니다.

최 전 원장은 "우리나라는 내전적인 분열 상황에 있다"며 "이런 분열 상황을 끝내야 하는데 이런 분열 상황을 끝내기 위한 지도자로, 제가 통합을 이끌어낼 수 있는 지도자로 적합하다 이런 생각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현 정부의 여러 가지 정책의 실패도 문제이겠지만 헌법 가치를 훼손하고 법치를 파괴했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라며 "우리 대한민국이 70년 동안 우여곡절 끝에 만든 시스템이 많이 무너지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감사원은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하는 곳인데 대선 출마라는 정치적 행위를 했다'는 비판의 목소리엔 "사퇴 이후에 바로 정치를 한다면 정치적 중립성을 위반하는 것이 아니냐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실 텐데 감사원장 사퇴하기 전까지 정치적인 고려를 가지고 감사를 진행한 적이 없다"고 했습니다.

즉, 감사원장으로 활동할 때 얼마나 중립적으로 했는가를 보고 중립성을 이야기 해야 하는 것이지, 그만둔 뒤 대선 출마를 한 것에 대해 중립성을 이야기하는 건 맞지 않는다는 겁니다.

또 '헌법에 보장된 기간을 다 채우지 못한 부분에 대해 책임감을 지적하는 이들도 있다'는 말에는 "임기를 마치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국민 여러분과 우리 감사원 가족에게 송구하다는 말씀을 여러 번 드렸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임기라는 것은 감사원장이 독립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보장해주는 장치지 감사원장으로 하여금 4년 동안 임기를 꼭 채우라 이런 장치는 아니지 않나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김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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