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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신규확진 1천776명,한달째 네자리…비수도권 700명 육박-위중증 급증(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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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1천717명-해외 59명…누적 20만5천702명, 사망자 3명↑ 누적 2천109명

경기 487명-서울 466명-대구 121명-부산 112명-인천 90명-경남 82명 등 확진

국내 코로나19 사태후 4번째 큰 규모…어제 4만4천191건 검사, 양성률 4.02%

연합뉴스

무더위 속 코로나 검사
(김해=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김해지역 낮 최고기온이 35도까지 오른 4일 오후 경남 김해시보건소에서 보건소 직원이 얼음 조끼를 착용하고 있다. 2021.8.4 image@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서영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의 확산세가 갈수록 악화하는 가운데 5일 신규 확진자 수는 1천700명대 후반을 나타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천776명 늘어 누적 20만5천702명이라고 밝혔다.

전날(1천725명)보다 51명이 늘면서 이틀 연속 1천700명대를 기록했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달 7일(1천212명)부터 벌써 한 달째, 정확히 30일 연속 네 자릿수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비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가 700명에 육박하며 4차 대유행 이후 최다를 기록한 데다 전국적인 환자 급증세로 인해 위중증 환자도 연일 크게 늘어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오는 8일 종료될 예정인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4단계·비수도권 3단계) 조치는 다시 한번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 전날 밤 열린 거리두기 정책 자문기구인 '생활방역위원회'에서도 2주 연장 의견이 우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6일 거리두기 조정안을 확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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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확진 1천725명
(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4일 오전 서울 노원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2021.8.4 seephoto@yna.co.kr



◇ 지역발생 1천717명 중 수도권 1천25명, 비수도권 692명…비수도권 40.3%

지난달 초 수도권을 중심으로 본격화한 4차 대유행은 최근 들어 비수도권에서도 거센 확산세를 보이며 전국적 유행 양상을 보이고 있다.

최근 1주간(7.30∼8.5) 발생한 신규 확진자만 보면 일별로 1천710명→1천539명→1천442명→1천218명→1천200명→1천725명→1천776명을 기록하며 1천200명∼1천700명대를 오르내렸다.

1주간 하루 평균 1천516명꼴로 나온 가운데 일평균 지역발생은 1천456명에 달했다.

1천776명 자체는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다 기록을 세운 지난달 28일(1천895명)과 같은 달 22일(1천841명), 21일(1천781명)에 이어 4번째로 큰 규모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이 1천717명, 해외유입이 59명이다.

지역별로는 경기 475명, 서울 461명, 인천 89명 등 수도권이 총 1천25명(59.7%)이다.

비수도권은 대구 120명, 부산 111명, 경남 81명, 대전·충남 각 70명, 경북 59명, 충북 45명, 강원 30명, 제주 23명, 전남 20명, 전북 19명, 광주 17명, 세종 14명, 울산 13명 등 총 692명(40.3%)이다.

비수도권 확진자 692명은 4차 대유행 이후, 더 멀게는 작년 2∼3월 대구·경북 중심의 1차 대유행 이후 최다 기록이다.

전체 지역발생 확진자 가운데 비수도권 비중도 지난달 26일(40.7%) 40%대까지 치솟은 이후 서서히 하락해 30%대 초반까지 떨어졌다가 오름세로 돌아서 이날 다시 40%를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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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확진 다시 1천700명대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4일 오전 서울 중랑구 망우 저류조공원에 설치된 드라이브스루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검체 채취를 하고 있다. 2021.8.4 uwg806@yna.co.kr



◇ 위중증 환자 40명 늘어 총 369명, 엿새 연속 300명대…국내 평균 치명률 1.03%

해외유입 확진자는 59명으로, 전날(61명)보다 2명 적다.

이 가운데 33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26명은 경기(12명), 서울(5명), 부산·대구·인천·세종·강원·충남·경북·경남·제주(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는 우즈베키스탄이 9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미얀마·터키·모로코 각 7명, 미국 5명, 카자흐스탄 4명, 필리핀·일본 각 3명, 영국 2명, 인도·인도네시아·파키스탄·아랍에미리트·캄보디아·싱가포르·타지키스탄·오만·이라크·스페인·이탈리아·에콰도르 각 1명이다. 국적은 내국인이 39명, 외국인이 20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경기 487명, 서울 466명, 인천 90명 등 총 1천43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7개 시도 전역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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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국장 나서는 해외 입국자들
(영종도=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4일 오후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해외 입국자들이 입국장을 나서고 있다. 2021.8.4 kane@yna.co.kr



사망자는 전날보다 3명 늘어 누적 2천109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03%다.

위중증 환자는 총 369명으로, 전날(329명)보다 무려 40명 늘었다. 위중증 환자는 지난달 31일(317명) 이후 엿새째 300명을 웃돌고 있다.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1천596명 늘어 누적 18만719명이고,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177명 늘어 총 2만2천874명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1천190만8천436건으로, 이 가운데 1천128만7천245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지 41만5천489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에서 의심 환자를 검사한 건수는 4만4천191건으로, 직전일 4만4천229건보다 38건 적다.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4.02%(4만4천191명 중 1천776명)로, 직전일 3.90%(4만4천229명 중 1천725명)보다 상승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73%(1천190만8천436명 중 20만5천702명)다.

s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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