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4 (수)

"오른발 메시".. 맨시티가 그릴리시 몸값 1590억 지불한 이유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OSEN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OSEN=강필주 기자] 잭 그릴리시(아스톤빌라)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 이적료에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이적이 임박함에 따라 그에 대한 과거 평가가 눈길을 끌고 있다.

'BBC' 등 영국 매체들은 5일(한국시간) 맨시티가 그릴리시와 5년 게약을 눈앞에 두고 있으며 이적료는 EPL 역대 최고인 1억 파운드에 달할 것이라고 전했다. 종전 EPL 최고 이적료는 유벤투스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로 이적했던 폴 포그바가 기록한 8900만 파운드(약 1416억 원)였다.

영국 '토크스포츠'는 조세 무리뉴 감독을 비롯한 다양한 사람들의 평가를 통해 맨시티가 그릴리시를 데려간 이유가 재능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공격형 미드필더, 왼쪽 윙어는 물론 중앙 스트라이커 아래서 10번 롤을 수행할 수 있는 그릴리시는 2019-2020시즌 이후 도움, 기회 창출, 파울 획득, 돌파 성공 등 수많은 통계에서 EPL 상위 10위안에 포함돼 있다.

그러면서 첼시, 맨유, 토트넘에서 지휘봉을 잡았던 조세 무리뉴 감독의 평가를 곁들였다. 무리뉴 감독은 유로2020에서 잉글랜드 대표로 활약한 그릴리시에 대해 "그가 창출해내는 것은 엄청나다. 그는 '내게 볼을 줘'라고 말하고 있다. 내겐 루이스 피구를 살짝 연상시킨다"고 칭찬했다.

이어 그는 "피구는 인터밀란 시절 마치 '내게 볼을 줘 내가 네 문제를 다 풀어줄게'라는 듯 뛰었다"면서 "그릴리시가 공을 받아 사람들을 공격하고 파울을 얻고 페널티를 얻는 방법은 아주 강력하다. 나는 그런 부분을 좋아한다"고 강조했다.

아스톤빌라 팀 동료이자 아르헨티나 출신의 골키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는 "그릴리시는 내가 본 선수 중 가장 재능있다"면서 "그가 공을 가지고 있는 것을 보면 마치 오른발을 쓰는 리오넬 메시 같다. 그에게서 공을 떼낼 수 없다. 그는 가장 재능있는 영국 선수다. 그런 선수가 잉글랜드를 위해 더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는 것이 놀랍다"고 주장했다.

OSEN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어 마르티네스는 "메시는 메시다. 그는 최고"라면서도 "훈련 때 그릴리시가 볼을 가지고 있으면 그에게 태클을 하지 않는다. 그를 존경하고 그가 모든 것을 한 뒤 훈련을 끝낼 수 있도록 한다"면서 "대표팀에서 메시와 함께 훈련해도 마찬가지다. 아무도 그를 만지려 하지 않는다. 그릴리시를 어떻게 대하는지 보면 메시가 어떤지 알 수 있다"고 그릴리시와 메시를 직접적으로 비교하기도 했다.

아스톤빌라에서 잠시 뛰었던 로버트 스노드그라스(웨스트브로미치)는 "내가 본 사람 중 가장 폴 개스코인(잉글랜드 전 공격형 미드필더)과 닮았다. 어디서든 공을 잡으면 드리블로 사람들을 앞지른다"면서 "경기장 밖에서의 부정적인 이야기가 많이 나오지만 아무도 뒤에서 일어나는 일은 알지 못한다. 그릴리시는 내가 본 아이 중 가장 열심히 일한다"고 강조했다.

스노드그라스는 그릴리시가 매일 오전 6~7시에 체육관에 나와 있다고 설명했다. 또 그릴리시는 자신의 집에 피트니스 코치인 올리 스티븐슨까지 살게 하면서 힘들고 격한 세션의 운동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왓포드 공격수 트로이 디니는 지난해 11월 "그릴리시는 겁이 전혀 없다. 그는 어떤 상황에서도 공을 원할 것이다. 누가 그와 맞서도 상관하지 않고 공을 원할 것이다. 그는 경기를 이끌고 경기에 몰입하고 싶어한다"면서 "예전에 내가 개스코인과 가장 가깝다고 말했을 때 비웃음을 샀다. 하지만 그처럼 경기를 좌지우지하고 말 그대로 어디서나 공을 갖고 노는 사람을 보지 못했다"고 칭찬했다. /letmeout@osen.co.kr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