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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홍남기 "조세·보험료 유예 이달 발표…채무만기 연장 검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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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경제 중대본 회의'서 모두발언 통해 밝혀

"희망회복자금·국민지원금 예산 내달 90% 집행"

"코로나에 경기 회복 일시 주춤…학습효과 있어"

"희소금속 100대 기업 선정해 금융·세제 지원"

"국가안보 영향 큰 정보통신망 백업 방안 마련"

뉴시스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리 제42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8.05.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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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 박영주 이승재 기자 = 정부가 코로나19 4차 확산에 따른 소상공인·취약계층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올해 하반기 조세와 사회보험료 납부 유예 등 지원 방안을 마련해 이달 안에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만기를 앞둔 채무 연장과 이자 상환 유예 조치 등 금융 지원 방안도 조만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42차 비상경제중앙대책본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이런 내용을 소개했다.

그는 "하반기 조세 납부 유예 및 사회보험료 납부 유예 등 지원 방안을 검토해 8월 중 발표할 예정"이라며 "오는 9월 말까지 설정돼 있는 금융권 채무 만기 연장·이자 상환 유예 조치 등 금융 지원에 대해서도 연장 여부 등을 9월 중 검토 조치할 것"이라고 전했다.

"소상공인 회복 위한 구독경제 활성화 지원"



이날 회의에서는 최근 경제 상황과 3분기 주요 정책 대응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정부는 2차 추경 예산 가운데 희망회복자금과 상생 국민지원금을 9월 말까지 90% 집행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소상공인과 자영업에 대한 피해 지원, 매출 회복을 돕기 위한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홍 부총리는 "코로나 이후에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새 비즈니스 모델 창출 등 근본적 지원책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며 "이러한 방안의 일환으로 소상공인의 신규 디지털 판로 개척 및 수입 안정화를 지원하기 위해 구독경제 시장 참여 활성화를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구독경제 글로벌 시장 규모는 약 5300억불 규모로 국내 시장 규모는 약 40조원 수준까지 성장했다"며 "이에 2022년까지 구독경제에 참여하는 소상공인 3000개사를 육성 및 확산 목표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이를 위해 밀키트 모델 등 구독경제 모델 유형을 제시하고 플랫폼 바우처 등 다양한 전용 바우처도 신설해 민간 쇼핑몰 입점·판매 비용, 물류비용, 구독 상품 꾸러미 개발 등 맞춤형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했다.

최근 경제 동향에 대해서는 "코로나 4차 확산과 방역 강화로 경제 피해 가중은 물론 경제 심리 지수 하락 등 개선 흐름을 이어오던 경기 회복세가 일시 주춤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홍 부총리는 "완만한 회복세에 있던 소상공인 매출 등이 음식업, 숙박업 등 대면 서비스 업종 등을 중심으로 재차 타격을 받는 양상"이라며 "다만 그동안의 백신 접종 가속화 및 확산 시 대응 학습 효과 등으로 인해 종전 3차례 확산 때와는 다소 다른 모습이 관찰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과거 확산 시 소상공인 매출·심리 등 모든 지표가 동반 위축되는 경향이 있었으나 이번에는 소상공인 매출 감소 속에 온라인 매출 증가 등에 힘입어 전체 카드 매출 지표는 아직까지는 양호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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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리 제42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8.05.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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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섬웨어 대응 강화…희소금속 100대 기업 선정



회의 주요 안건에는 '랜섬웨어 대응 강화 방안'이 올라왔다.

최근 국내외에서 해킹으로 피해자의 데이터를 암호화하고 이를 풀어주는 대가로 돈을 요구하는 랜섬웨어 피해가 급증하는 추세를 반영한 것이다.

홍 부총리는 "경제·생활 전반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에 따라 사이버 보안 체계 강화가 국가·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그는 "보안 역량이 취약한 중소기업에는 데이터 백업, 보완·백신 등 관련 솔루션을 지원하고 국가안보, 경제사회에 영향이 큰 주요 정보통신기반시설에 대한 백업·복구방안을 내년부터 마련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알렸다.

또 "네트워크 트래픽 등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실시간 악성 도메인 탐지 차단을 실시하고 랜섬웨어 백신도 신속 배포하겠다"면서 "해킹 근원지 추적 기술, 랜섬웨어 복구기술 등 핵심기술력 확보도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희소금속 안심 국가 실현을 위한 '희소금속 산업 발전대책 2.0' 안건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희소금속은 리튬·희토류 등 주요 산업에 필수 수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부존량이 적거나 추출이 어려운 금속 자원을 뜻한다.

홍 부총리는 "희소금속 100대 핵심기업을 선정하고 금융, 세제 지원, 규제 특례 등 패키지로 집중 지원하겠다"며 "희소금속 19종의 비축일수도 평균 100일(수급 우려 품목은 최대 180일)로 확대하는 목표로 대응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어 "금번 대책이 정부가 추진 중인 'K-반도체 전략' 및 'K-배터리 발전전략' 등과 시너지를 형성해 우리 산업기반을 탄탄히 하는 기회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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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리 제42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8.05.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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